중소기업중앙회, 제4 이동통신 사업 추진

두번 고배마신 KMI 재도전에 변수…이통사업, 중기와 시너지 기대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 최대열 기자]휴대인터넷(와이브로) 기반의 제4 이동통신사 설립에서 두번 고배를 마신 한국모바일인터넷컨소시엄(KMI)이 삼수를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중소기업중앙회가 제4 이동통신사업 진출에 나설 전망이다. 중소기업중앙회(대표 김기문)는 4일 별도 전담반을 구성하고 제4 이동통신사 설립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중앙회 관계자는 "지난 1일자로 전담반을 꾸려 이통사업을 검토 중"이라며 "아직 결정된 부분은 없지만 중소기업 차원에서 이동통신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부분이 많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중앙회는 이통사업에 진출할 경우 각종 통신장비, 단말기 부품 등 하드웨어를 비롯해 모바일 콘텐츠,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등 소프트웨어 분야까지 이동통신 사업과 관련한 다양한 업종의 중소기업들이 직접적인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금까지 국내 중소기업들이 이통3사에 협력하는 차원이었다면 앞으로 직접 통신서비스 사업 주체로 활약, 중소기업의 이익을 보장할 수 있는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내 놓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구체적인 사업 진출 시기, 재원 조달 방법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중앙회 관계자는 "초기 단계일 뿐 시기나 재원 조달 등에 대한 내용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요금인하, 와이브로 활성화 등의 정책적 목표 달성을 위해 제4 이동통신사 선정을 추진해왔다. 이통 3사로 고착화된 국내 통신시장에 제4 이동통신사를 등장시켜 경쟁을 활성화 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한국모바일인터넷(KMI)이 도전했지만 주주 일부가 적자를 내고 있고 재원 조달 방식에도 문제가 있어 두 차례 심사에서 탈락했다. 이후 KMI는 다시한번 제4 이동통신사 진출에 나설 계획이지만 성공 여부는 낮은 상황이다. 업계는 중앙회가 직접 나설 경우 제4 이동통신 사업의 성사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을 내 놓고 있다. 정부 정책 기조가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에 이어 중소기업의 자생력 높이기에 나선 만큼 명분이나 정책적 목표 달성 및 시너지 효과가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명진규 기자 aeon@최대열 기자 dychoi@<ⓒ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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