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두 차례나 심장 이식 수술을 받은 에릭 컴튼(32ㆍ미국)이 미국프로골프(PGA) 2부 투어 격인 네이션와이드투어에서 우승했다. 컴튼은 27일(한국시간) 멕시코 과나후아토주 레온의 엘보스케골프장(파72)에서 끝난 멕시코오픈(총상금 70만 달러) 최종일 7언더파를 몰아쳐 합계 17언더파 271타로 정상에 올랐다. 9살 때 심장 이상이 발견된 컴튼은 12살 때 이식 수술을 받았지만 2007년 갑작스런 심장마비로 죽을 고비를 넘겼고 2008년 5월 새 심장을 이식받아 화제가 된 선수다.미국 조지아대를 나와 2001년 프로로 전향했고, 2003년과 2004년에는 캐나다투어에서 통산 3승을 수확하기도 했다. 우승상금 12만6000달러를 더해 상금랭킹 2위(21만5709달러)에 오르면서 내년 PGA 투어카드 확보가 유력해진 컴튼은 "그동안 (내가) 살아온 이야기 덕에 PGA투어 출전 기회를 얻었지만 이제는 자력으로 가능해질 것 같다"며 기뻐했다.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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