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티시스 '고화질 디지털 영상 전송의 강자'

신현국 옵티시스 대표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아직 성장 중인 디지털 광링크 시장을 선도하고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겠다"신현국 옵티시스 대표는 27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상장 후 옵티시스의 비전을 제시했다.옵티시스는 지난 1999년 설립 이후 세계 최초로 DVI, USB, HDMI, 디스플레이포트용 디지털 광링크를 개발했다. 여러 기본 제품 외에 다양한 변형 제품을 개발·출시하면서 디지털 광링크 분야에서 가장 많은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으며 36개국 200여개사의 거래처를 확보하고 있다. 디지털 광링크는 기존의 구리선에 비해 신호전송능력이 뛰어나고 전기적 간섭에 의한 노이즈가 없기 때문에 디지털화된 영상장비의 고속신호 전송에 적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 대표는 "옵티시스는 새로운 표준의 디지털 영상과 광링크 제품의 개발을 선도하면서 장거리 전송이 필요한 주요 응용시장을 선점하고 있다"면서 "또한 광소자의 자체 설계 및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고 고속 회로 설계 기술과 가격 경쟁력 있는 자체 광 패키징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국내 유일한 회사"라고 설명했다. 옵티시스는 현재까지 19건의 특허를 등록했고 25건이 출원 중이다. 신규규격 채용에 보수적인 의료장비에도 광링크를 과감히 적용해 진단 의료장비시장 진입에도 성공했다. 현재 지멘스와 필립스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옵티시스는 지난 2004년 손익분기점을 넘어선 이후 흑자경영을 이어오고 있다. 독보적 기술력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매출과 높은 이익률을 기록 중이다. 2010년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162억원과 3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49%, 127%가 증가한 것이다. 올해 1분기에 매출액은 전년 대비 50%, 영업이익은 11.5% 각각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24.9%, 올해 1분기에는 24.8%를 기록했다. 신 대표는 "올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40~50% 정도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국내 광링크 시장은 2014년까지 500~1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고 옵티시스는 시장의 메이저로 자리잡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옵티시스의 상장 예정 주식수는 총 70만 주, 주당 공모 예정가는 6700원 ~ 7600원이다. 옵티시스는 이번 공모를 통해 총 47~52억 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오는 29~30일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가 확정되며 다음달 4~5일 양일간 청약을 받는다. 키움증권이 주관하며 상장 예정일은 다음달 13일이다.송화정 기자 yeekin77@<ⓒ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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