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값 고공행진이 태양광 전지 가격인하 막는다

[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 국제원자재시장 은(銀) 가격 상승세가 화석연료를 대신할 태양광 전지의 보급이 늦어지는 원인이 되고 있다고 23일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태양광 전지에 들어가는 패널 하나를 만드는 데는 은 20g이 쓰인다. 이처럼 패널 제작에 쓰이는 은 수요는 전세계 은 생산량의 11%에 이른다. 올해 은값은 트로이온스당 평균 35.30달러로 지난해 20.24달러에 비해 74% 올랐다. 블룸버그통신은 태양광 전지용 패널 가격은 1월 와트당 1.80달러에서 6월 1.49달러로 올해 27% 하락했지만 은 가격이 크게 오르지 않았다면 더 떨어질 수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숀 추 캐너디언솔라 대표는 “전세계적으로 은값이 오르면서 생산원가에 영향을 미쳐 가격경쟁력을 떨어뜨리고 있다”고 말했다.바클레이즈캐피털은 “일부 태양광패널 생산업체들은 은 사용도를 줄이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지만 은값 상승세는 여전히 태양광에너지 시장의 역풍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영식 기자 grad@<ⓒ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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