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스쿨 공통 트렌드는 중국 껴안기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세계 비즈니스 스쿨들이 공통적으로 중국 껴안기에 나서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5일 보도했다. WSJ은 중국이 미국의 뒤를 이어 세계 2위 경제대국으로 떠오르면서 서방 국가 기업 경영진들의 '중국 탐색'이 절실해진 것이 세계 비즈니스 스쿨이 중국 진출에 공을 들이는 이유라고 분석했다.하버드 비즈니스 스쿨의 크리쉬나 팔레프 교수는 "매력적인 것은 직접 중국에 가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를 경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미국과 유럽 비즈니스 스쿨들이 중국 대학과 손을 잡거나 자체적으로 중국을 겨냥한 MBA 프로그램을 만들어 중국 진출에 나서고 있다.중·유럽공상관리학원(CEIBS)은 유럽연합(EU)과 중국 정부의 합작으로 1994년에 중국 상하이에 설립된 대표적 성공 사례로 꼽히고 있는 비즈니스 스쿨이다. 미국 노스웨스턴대 경영대학원 켈로그와 홍콩 과기대 비즈니스스쿨은 ‘켈로그·홍콩UST EMBA’를 공동 운영하고 있고, 프랑스 HEC 파리 비즈니스 스쿨은 중국 칭화대학, 홍콩중문대학과 협력해 MBA 학위를 수여하고 있다.푸콰 MBA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미국 듀크대학은 중국 상하이 인근 쿤산(昆山) 지역에 캠퍼스를 만들고 있다.비즈니스 스쿨 자문을 전문적으로 하고 있는 시먼즈 GSB의 매트 시먼즈 대표는 "중국 대학들도 자체 비즈니스 스쿨을 만들어 매년 수 천 명의 학생들을 모으고 있지만, 여전히 서방국 비즈니스 스쿨 프로그램에 대한 수요는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중국 기업 경영진들은 비즈니스 스쿨의 또 하나의 수요층으로 떠오르고 있다. 중국 기업들이 글로벌 감각 증진을 위해 중간 관리자나 경영진의 비즈니스 스쿨 입학을 권하고 있기 때문이다.하버드 비즈니스 스쿨의 경우 이러한 트렌드를 읽고 영어를 못하는 중국인 최고경영자(CEO)들을 위해 수업을 중국어로 진행하고 있다.박선미 기자 psm82@<ⓒ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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