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 '월급도둑' 꼭 있다…'나도 가끔은'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 직장인들 열 명중 여덟 명 이상이 자신의 회사에 일한 것보다 월급 더 받는 '월급도둑'이 있다고 답해 이목을 끌고 있다.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가 직장인 51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의 83.3%가 현재 근무 중인 회사에 일하는 것보다 훨씬 높은 대우 및 월급을 받는 '월급도둑'이 있다고 답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고 15일 밝혔다.특히 직장인들이 응답한 월급도둑으로 임원과 부장 등 고위급에 많아 눈길을 끌었다. 직장인들은 "월급도둑이 얼마나 많은지"를 묻는 질문에 ▲다소 많다(37.2%) ▲매우 많다(16.1%)는 대답이 절반을 넘겼다.특히 월급도둑은 고위직에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월급도둑이 많은 직급으로는 ▲임원급(22.8%) ▲부장급(20.9%)이 주로 손꼽혔다. 다음으로는 ▲과장급(19.5%) ▲대리급(12.2%) ▲차장급(11.5%) ▲사원급(8.5%) ▲주임급(4.6%) 순이었다.월급도둑의 주된 행동은 ▲'하는 일도 없으면서 바쁜 척 한다'(62.5%) ▲'업무 중에 딴짓을 자주 한다'(56.8%) ▲'자신의 업무를 동료나 부하직원에게 미룬다'(55.2%) 등으로 나타났다.직장인들이 이런 월급도둑 때문에 가장 스트레스를 받을 때는 ▲'월급도둑의 급여가 생각보다 많다는 것을 인식할 때'(21.8%) ▲'바쁜 나와 달리 월급도둑은 한가하고 여유로울 때'(20.0%) ▲'월급도둑에게 내 업무나 실적을 평가 받아야 할 때'(18.4%) ▲'월급도둑의 업무까지 내 몫으로 떨어질 때'(14.7%) 등도 스트레스가 심한 순간이었다.하지만 월급도둑에 대처하는 자세는 ▲'부당하다고 생각하지만 그냥 참거나 아예 무시한다'(42.3%)처럼 수동적인 경우가 많았고 ▲'당사자의 무능에 대해 은연중에 소문을 흘린다'(25.7%)처럼 우회적인 방법을 사용하는 직장인도 있었다. 한편 전체 응답자의 26.8%는 본인도 스스로 월급도둑이라고 생각해 본 적이 있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온라인이슈팀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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