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냉키, '채무한도 못 높이면 미국도 국가신용 위험'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현지시간으로 14일 벤 버냉키(사진)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미국이 채무한도를 충분히 높이지 못할 경우 국가신용도에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버냉키 의장은 이날 책임연방예산위원회에 출석한 자리에서 "(채무한도에 관한) 해법을 찾지 못할 경우 'AAA' 국가신용등급이 위태할 수 있을 것"이라며 "또 달러의 기축통화 지위도 잃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국채 원금이나 이자 지불이 짧은 기간이라도 중단되면 금융시장에 큰 혼란을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어 "미국 신용도에 대한 의문이 제기될 수 있을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는 세계 시장에서의 달러와 국채의 특별한 역할(지위)을 훼손할 수 있다"고 발언했다.버락 오바마 대통령도 이날 연설을 통해 "(미국이) 채무한도를 상향하지 못하면 금융위기가 재발할 수 있다"며 "이를 방지하고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미국의 채무한도는 현재 14조3000억달러다. 오는 8월2일까지 채무한도를 상향하지 못하면 미국은 디폴트 상태에 놓이게 된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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