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선주, 선두 '첫날부터 굿 샷~'

우리투자증권레이디스 첫날 4언더파, 이승현과 공동선두

안선주가 우리투자증권레이디스챔피언십 첫날 15번홀에서 칩 샷을 하고 있다. 사진=KLPGA제공

[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일본의 상금퀸' 안선주(24)가 고국나들이 첫날부터 선두 경쟁에 불을 붙였다.안선주는 3일 경기도 포천 일동레이크골프장(파72ㆍ6460야드)에서 개막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우리투자증권레이디스챔피언십(총상금 5억원) 첫날 4언더파 68타를 쳐 리더보드 상단을 접수했다. 이승현(20ㆍ하이마트)이 공동선두에서 나서 '국내파'의 자존심을 지킨 상황이다. 짙은 안개로 경기가 지연돼 결국 4개 홀(1ㆍ5ㆍ10ㆍ15번)에서 동시에 출발하는 세미샷건 방식으로 진행됐고, 바람까지 가세해 언더파를 작성한 선수가 9명에 불과했다. 안선주는 그러나 6개의 버디(보기 2개)를 솎아내는 눈부신 플레이를 선보였다. 안선주는 "1년7개월 만의 출전이라 잘 쳐야 한다는 부담감이 컸다"며 "페어웨이를 지키는데 주력했다"고 했다. 안선주는 지난해 일본 무대에 진출해 시즌 4승을 수확하면서 상금랭킹 1위에 등극했고, 지난달 월드레이디스챔피언십 살롱파스컵에서 우승하는 등 상금랭킹 2위(3242만4000엔)에서 상금퀸 2연패를 노리고 있다. 안선주는 "아직 대회가 많이 남아 속단할수는 없지만 멘탈도 강해져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는 자신감을 곁들였다.선두권에는 더운 날씨에 특히 강한 유소연(21ㆍ한화)이 1타 차 3위(3언더파 69타)에 포진해 '복병'으로 등장했다. 2주 연속우승에 도전하는 '매치퀸' 양수진(20ㆍ넵스)은 김하늘(23ㆍ비씨카드)과 함께 공동 10위 그룹(이븐파 72타)에서 기회를 엿보고 있다. 상금랭킹 1위 심현화(22ㆍ요진건설)는 반면 공동 51위(3오버파 75타)로 부진한 모습이다. 손은정 기자 ejso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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