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달러 규모 전자정부 베트남에 수출, “단일사례 최대규모”
[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행정안전부의 2011년도 전자전부 수출액이 1억5000만달러를 넘어섰다. 지난해 수출실적(1억4876만달러)을 5개월만에 돌파했다. 올해 목표액인 2억달러 초과달성도 무난할 전망이다.31일 행안부는 단일사례로는 최대 규모인 1억달러 규모의 전자정부를 베트남에 수출한다고 밝혔다. 지난 27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개최된 제2차 한-베트남 정보화협력위원회에서 정부통합전산센터 모델을 베트남에 수출하기로 합의한 것이다. 이로써 행안부는 센터 구축과정에서 기술을 지원하고 관련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올해말 착수를 목표로 행안부는 전담 T/F를 구성·운영할 계획이다.특히 행안부는 베트남 정보화정책을 자문하고 정부데이터센터 구축을 상시 지원하기로 했다. 양국간 공동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베트남 하노이 정보통신부 내에 한-베트남 IT협력센터도 개소했다. IT협력센터는 양국의 매칭펀드 방식으로 운영된다. 한국정보화진흥원 전문가가 파견돼 오는 2012년 12월까지 한시 운영에 들어간다.김남석 행안부 차관은 이번 기회로 전자정부 수출시장에서 우리나라가 더욱 유리한 입지를 확보했다고 평했다. 이는 실적에서도 드러난다. 2008년 2732만달러에서 2009년 6670만달러, 2010년 1억4876만달러로 급증했다. 국가별로는 도미니카공화국 전자통관시스템(2900만달러, 2008년), 코스타리카 전자조달시스템(830만달러, 2009년), 몽골 전자통관시스템(250만달러, 2007년) 및 정부데이터센터(380만달러, 2007년) 등이다. 올해 상반기에도 모잠비크와 재난관리정보화시스템(2500만달러), 에콰도르와 전자통관 싱글윈도우즈(2400만달러), 몽골과 국세정보화시스템(500만달러) 수출을 이뤄냈다. 이렇다보니 벤치마킹을 목적으로 한국을 찾는 국가들도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기준으로 총 77개국 655명이 정부통합전산센터를 방문해 연수에 참여하거나 전자정부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지난달에는 UN 공공행정네트워크(UNPAN)로부터 ‘정보화마을’과 ‘민원24’가 ‘시민의 정책결정 참여 촉진 분야’와 ‘공공서비스 전달방식 개선 분야’에서 각각 1, 2위에 올랐다. 지난 2001년 전자정부 평가에서 15위에 머물렀던 우리나라가 10년만에 1위에 올라선 이유다.한편 김 차관은 지난 30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개최된 ‘디지털개발포럼’에 참석해 아시아 지역 국가들과 전자정부 분야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포럼에는 필리핀 이반 존 위 정보통신위원장(장관급), 캄보디아 정보통신청 사무총장, 네팔 정보기술위원회 부의장(차관급), 몽골·스리랑카·방글라데시 국장 등 8개국 200여명이 참석했다.배경환 기자 khba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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