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이명박 대통령이 동반성장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서는 대기업 '총수(總帥)' 문화가 바뀌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16일 청와대로 중소기업인들을 초청해 가진 '2011 전국중소기업인 대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대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은 실적 위주로 하는데, 이는 남의 희생을 유발하는 결과를 낳는다"고 말했다. 이어 "(이 결과를) 바꾸려면 대기업 문화가, 총수 문화가 바뀌어야 한다"며 "그랬을 때 지속적인 동반성장 문화를 굳힐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서로가 서로를 존중하는 태도를 가지라고 독려했다. 그는 "자동차든 반도체든 중소기업 제품이 모여 대기업 제품이 되는 것"이라며 "(대기업이) 중소기업에 대해 높이 평가하고 한편으로 고마움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또 중소기업 관계자들에게도 "중소기업은 반대로 대기업에 납품하는 것에 고마워하고 서로 존중하는 마음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국가경제에서 중소기업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대기업도 잘 돼야 하지만 중기(中企)가 튼튼해야 허리가 튼튼하다"며 "대기업 몇 개가 나라를 끌고 가는 것은 한편으론 좋으면서도 그 나라에 굉장히 취약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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