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다피, “NATO는 날 죽일 수 없다”

[아시아경제 이의원 기자]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가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공격에도 건재함을 과시했다.블룸버그통신 14일 보도에 따르면 전날 리비아 국영 TV 방송은 프란코 프라티니 이탈리아 외교부 장관이 카다피 원수가 동맹군의 공격에 부상을 입을 수 있다는 발표를 한지 몇 시간 후 카다피 원수의 육성을 공개했다. 카다피 원수는 전화 인터뷰에서 “NATO는 내가 있는 곳에 접근할 수 없고 날 죽일 수 없다”면서 “사람을 죽일 수는 있어도 수백만명의 리비아인 가슴속에 있는 정신을 앗아갈수는 없다”고 밝혔다.카다피 원수는 지지자들에게 감사를 표했지만 NATO 연합군은 “비겁한 십자군”이라고 맹비난했다.국제사회는 카다피 원수가 물러서기 전까지 계속해서 군사작전을 감행할 것으로 보인다. 백악관 성명에 따르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전날 앤더스 포 라스무센 NATO 사무총장과 만나 “카다피 정권이 리비아 국민을 공격하는 한 군사작전은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프란티니 외교부 장관은 “국제형사재판소(ICC)가 16일께 카다피 원수에게 예정체포 영장을 발부할 것"이라면서 “다른 나라로 망명하는 것도 제한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의원 기자 2uw@<ⓒ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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