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리히클래식] 최경주, 9위 '굿 스타트~'

1라운드서 4언더파, 선두 왓슨과 불과 2타 차...위창수도 공동 21위서 순항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탱크' 최경주(41ㆍSK텔레콤ㆍ사진)의 출발이 좋다.최경주는 29일(한국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아본데일 루이지애나TPC(파72ㆍ7341야드)에서 개막한 취리히클래식(총상금 640만 달러) 1라운드에서 4언더파를 쳐 공동 9위에서 우승 진군에 돌입했다. 버바 왓슨(미국)과 매트 존스(호주) 등 공동선두(6언더파 66타)와는 불과 2타 차, 우승 경쟁이 충분한 자리다. 최경주는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었다. 드라이브 샷의 페어웨이안착률이 86%, 아이언 샷의 그린적중률이 72%로 '필드 샷'이 좋았고, 27개의 퍼팅으로 그린에서도 호조를 보였다. 최경주로서는 2002년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첫 우승(당시에는 컴팩클래식)을 일궈냈던 달콤한 기억이 되살아나는 시점이다.현지에서는 세계랭킹 3위 루크 도널드(잉글랜드)의 '1위 도전'이 단연 화제다. 지난주 더헤리티지 최종일 브랜트 스니데커(미국)에게 연장에서 분패해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에게 '넘버 1'의 자리를 양보했지만 이번 대회 우승이 다시 한 번 세계랭킹 1위 도약의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현재 1위 웨스트우드는 한국에서 열리고 있는 유러피언(EPGA)투어 발렌타인챔피언십에 출전하고 있지만 첫날 공동 36위에서 고전하고 있고, 2위 마틴 카이머(독일)는 휴식을 취하고 있는 상황이다. 도널드는 반면 그린적중률 89%의 '컴퓨터 아이언 샷'을 앞세워 버디만 4개를 솎아내며 최경주의 공동 9위 그룹에서 숨을 고르고 있다. 한국은 2009년 이 대회 2위에 올랐던 위창수(39)가 공동 21위(2언더파 70타)에서 순항 중이다. 강성훈(24)은 그러나 8번홀(파4) 쿼드러플보기(일명 양파)의 충격을 이기지 못하고 공동 96위(2오버파 74타)에서, '최연소 PGA멤버' 김비오(21ㆍ넥슨)는 4번홀(파4)에서 트리플보기를 얻어맞으며 공동 122위(4오버파 76타)에서 '컷 오프'를 걱정하고 있는 처지다.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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