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犬)탈 쓰고 1억원 가까이 훔친 도둑 검거

충남 서산서, 전국무대 주유소, 술집 등 돈 많은 업소만 골라 2분 안에 돈 훔친 40대 붙잡아

개탈을 쓰고 음식점에 들어가 돈을 훔치는 장면이 찍힌 폐쇄회로TV 장면.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일요일마다 개(犬)탈을 쓰고 전국을 무대로 주유소 등을 털어온 도둑이 붙잡혔다.충남 서산경찰서는 금요일에 범행장소를 찾고 자신의 얼굴을 가리기 위해 개 가면을 쓴 채 일요일마다 술집, 옷가게, 주유소 등 돈이 많은 곳만 골라 털은 최모(47)씨를 붙잡았다고 28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20일 밤 충남 서산시 음암면의 한 주유소 유리창을 깨고 들어가 금고에 있던 565만원을 훔쳐 달아나는 등 지난해 1월부터 올 4월까지 포천, 평택, 천안, 아산, 당진, 서산, 예산, 연기 등지를 돌며 100여 차례에 걸쳐 1억원 가까이 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최씨는 금요일 범행대상지를 치밀하게 물색한 뒤 은행업무가 이뤄지지 않아 현금을 가장 많이 보관하는 일요일 심야시간대에 준비한 도구(일명 ‘빠루’)로 범행대상업소 출입문을 열고 들어가 현금을 훔쳐온 것으로 드러났다.또 최씨는 45초에서 최고 2분정도로 빠른 시간 안에 범행을 저질렀으며 범행 뒤 준비한 대포차량을 타고 달아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최씨는 범행을 위해 이동 중엔 경찰추적을 피하기 위해 자신의 차에 같은 차종의 번호판만을 훔쳐 달았다. 또 얼굴이 폐쇄회로(CC)TV에 드러나지 않게 동물 가면(개탈)을 써왔던 것으로 드러났다.이영철 기자 panpanyz@<ⓒ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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