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신한금융투자는 28일 녹십자에 대해 차별화된 품목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16만원을 유지했다. 배기달 애널리스트는 "녹십자의 1분기 매출액은 신종플루 백신 효과가 사라져 전년 동기대비 45.5% 감소했으나, 신종플루 백신을 제외한 기존 사업 부문의 매출액은 10% 이상 증가했다"고 진단했다. 영업이익은 컨센서스에 미치지 못하는 166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혈액제제의 수익성이 자체 개발한 '그린진F'의 저조한 매출 등으로 당초 기대에 못 미쳤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배 애널리스트는 "백신 부문은 신종 플루 백신 효과가 사라지고, GSK 도입 품목 회수 등으로 유일하게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면서도 "녹십자 매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혈액 제제가 전년동기대비 29.2% 증가하는 등 사업 부문의 고른 성장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그는 2분기 이후 저가 혈액 제제원료가 투입된 제품이 매출에 반영되기 시작하면, 기대에 못 미쳤던 수익성도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녹십자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1.0% 증가한 1783억원으로 예상했다. 영업이익은 23.1% 증가한 25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한편 골관절염 치료제인 천연물 신약 '신바로캡슐'의 품목 허가 등 녹십자의 연구개발(R&D) 성과가 점차 나타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해석했다. 최근 독감 백신의 WHO PQ 인증으로 해외 진출의 토대를 마련해 내년부터는 독감 백신의 해외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김유리 기자 yr6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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