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승훈 기자] 걸스데이 민아의 핫데뷔일기①에서 이어집니다.언니만 보컬학원에 다녀야만 하는 것일까. 이 난관을 헤쳐 나갈 돌파구는 없을까? 결국 민아는 엄마와 협상을 벌였다. 민아는 중학교에 입학하면 보컬 학원에 보내준다는 엄마의 약속을 받아냈다. 단, 그 동안은 민아도 학생의 본분인 공부를 열심히 해야한다는 단서가 붙긴 했다."엄마가 그 땐 제가 그냥 취미로 배우다 말겠지 하고 학원을 보내셨대요. 방학 때였는데 오전 10시부터 밤 11시까지 보컬 학원에서 살다시피 했으니까요. 그냥 노래를 부르고 연습하는게 좋았어요"1년 동안 학원을 다니면서 노래 연습하면서 가수의 꿈을 키웠다. 하지만 그녀에게도 슬럼프는 찾아왔다. 학원에만 갇혀 지냈던 것이 답답했고, 좀 더 큰 세상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부각시키고 싶었기 때문이다. 인천의 작은 음악학원은 민아의 욕심을 채우기에는 너무 부족했다."학원을 옮겨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무작정 서울에 있는 보컬 학원을 알아보다가 '귀로'로 유명한 박선주 선생님이 운영하던 '모래공장'을 알게 됐죠. 이후 본격적으로 트레이닝을 받으면서 다양한 음악을 접했고요. 노래도 자신감이 붙었어요. 학원을 옮기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죠"박선주는 가수들 사이에서 호랑이 선생님으로 통했다. 후배들이나 가수 지망생들에게는 너무 엄격하고 무서운 존재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박선주는 어린 민아에게는 따뜻하고 살갑게 대해줬다. 물론 기대에 미치지 못할 때는 민아도 호랑이 선생님의 '독설'을 벗어나지는 못했다.
"박선주 선생님이 보컬 지도도 했지만, 인생에 도움이 되는 말씀도 많이 해주셨어요. 가수 지망생들은 소속사를 잘 못 만날 수도 있고, 사기도 당할 수도 있고, 남들보다 더 큰 상처를 받을 수 있잖아요. 그럴 때마다 가슴에 품고 살면 오히려 병된다고 그러면서 '아픈 일이 있으면 최대한 빨리 털어버려라. 그래야 상처를 조금이나마 덜 받을 수 있을 거야'라고 조언해줬죠. 사실, 지금도 그 말의 뜻은 100%로 다 이해하지는 못하지만, 어느 정도 그 말을 왜 해줬는지는 알 수 있을 것 같아요."인천의 보컬 학원에 다닐 때도 작은 무대에서 노래를 부른 적이 있었던 민아. 그녀는 오디션을 통해서 자신이 가수로 자격이 있는지를 확인하고 싶었다. 크고 작은 오디션 무대에 참여했던 민아에게 JYP에서 오디션을 보라는 연락이 왔다. 떨리기도 하고 설레이기도 했던 JYP 오디션은 그녀에게 충격 그 자체였다.
걸스데이 민아의 핫데뷔일기③은 18일 오전 8시 30분에 연재됩니다스포츠투데이 강승훈 기자 tarophine@<ⓒ아시아경제 & 재밌는 뉴스, 즐거운 하루 "스포츠투데이(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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