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세계의 공장에서 시장으로 변화' <삼성硏>

[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12일 마무리 된 중국의 전국인민대표대회 이후 중국이 외형적 성장 대신 질적 발전으로 경제 패러다임을 전환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중국의 경제구조를 수출중심에서 내수중심으로 경제 방향을 바꾼다는 것.삼성경제연구소는 15일 ‘2011년 중국 전인대(全人大)의 주요 이슈와 시사점’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중국이 올해 전인대를 통해 제12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을 승인했고, 핵심목표는 경제 패러다임의 전환이라고 밝혔다.중국의 전인대는 중국 헌법상 최고 권력기구로 헌법과 법률에 대한 입법권, 국가주석, 행정부(국무원) 등의 인사권, 예결산 심사와 비준 등의 권한을 보유하고 있다. 중국은 이번 전인대를 통해 내수중심으로 경제구조를 전환하고, 소득분배를 개선하는 등의 질적 발전과제를 제시했다. 산업경쟁력 강화와 친환경 발전도 질적 발전과제 포함됐다.이를 위해 향후 5년간 평균 경제성장률 전망도 예상보다 낮은 7%로 잡았다. 권혁재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외형적 성장주의에서 탈피하겠다는 지도부의 강한 의지를 천명한 것”이라고 해석했다.중국의 이 같은 변화로 우리나라도 적지 않은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것이 권 연구원의 설명이다. 권 연구원은 “세계의 공장 중국이 임금인상 등 소득분배를 강화하면 중국산 수출품의 가격인상 가능성이 높고, 전 세계에 중국발 인플레이션(China-flation)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이에 따른 국내 기업도 전략의 변화를 가져가야 한다. 중국의 역할이 공장에서 시장으로 변화하는 만큼 기업들의 대중국 진출 전략을 근본적으로 변화시켜야 한다는 분석이다.권 연구원은 “한국은 성장하는 중국 내수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무역구조의 고도화 및 안정적 경제협력 틀을 형성하기 위해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의 추진을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이윤재 기자 gal-ru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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