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패' 천정명, 서서히 빛 발하는 연기력..캐릭터 흡입력 '굿'

[스포츠투데이 고재완 기자]MBC 월화드라마 '짝패'(극본 김운경·연출 임태우, 김근홍)에서 배우 천정명의 연기가 서서히 빛을 발하고 있다.천정명은 '짝패'에 지난 7일부터 본격적인 성인 연기자가 투입되면서 모습을 드러냈다. 천정명이 연기하는 천둥은 신분의 귀천이 정해진 세상을 바꾸려는 인물. 하지만 7일 방송분에서는 카리스마가 다소 역부족이었다는 평가도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하지만 지난 8일 방송분부터 천정명은 본인의 캐릭터를 찾으며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 그는 전작 '신데렐라 언니'에서 선보였던 연기를 본인이 업그레이드 했음을 본격적으로 드러냈다. 대사톤이 적응됐음은 물론 캐릭터에 완전히 녹아들며 첫 사극 출연답지 않게 극에 완전히 몰입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특히 자신을 천출이라고 놀리는 상민에게 천둥이 "신분에 귀천이 어디 있느냐? 서로 돕고 살아야지. 서로를 험하고 탓하는 것은 안된다"고 나무라는 장면은 그가 천둥 역할에 어떻게 녹아들었는지를 보여주는 신이었다.
이날 천둥은 양반이자 친구 귀동(이상윤 분)과 꿩사냥을 하다 자신이 부리는 하인이 “똑같은 천출인데 누구는 개처럼 꿩이나 주우러 다니고 누구는 양반이랑 같이 사냥질이냐, 천행수 원래 태생이 밥이나 빌어먹던 거지새끼 아니었냐”고 말하는 것을 듣고 “네 놈들 눈엔 아직도 내가 거지로 보이느냐, 출신이 비천하다고 해서 너희들까지 날 놀려먹어야 하겠느냐. 양반들이 네놈들을 부려먹는 건 괜찮고 내가 네놈들을 부리면 배알이 뒤틀리더냐”고 호통을 쳤다. 또 자신과 금옥(이설아 분)의 혼사를 찬성하는 동녀(한지혜 분)에게 서운함을 토로하는 장면에서는 깊이 있는 감정 연기까지 선보이며 자신이 '짝패'를 이끌어가는 배우임을 확인시켰다.지금까지 '짝패'에서 천정명이 선보인 연기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 앞으로 호쾌한 액션과 함께 깊은 내면 연기까지 그가 가진 연기 스펙트럼을 '짝패'에 모두 쏟아 부을 예정이다. 때문에 '짝패'에서 벌써부터 천정명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는 것은 옳지 않다.스포츠투데이 고재완 기자 star@<ⓒ아시아경제 & 재밌는 뉴스, 즐거운 하루 "스포츠투데이(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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