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산모를 대상으로 모유와 소변 속 환경호르몬인 프탈레이트류농도를 분석한 결과 안전한 수준으로 확인됐다고 3일 밝혔다.식약청은 산모 106명을 대상으로 모유와 소변에서 디에틸헥실프탈레이트(DEHP)와 디부틸프탈레이트(DBP)의 대사체 농도를 측정했다.DEHP와 DBP는 염화비닐소재(PVC) 플라스틱 가소제로 공업용 및 생활용품 등에 사용되고 있으며, 장기간 고용량에 노출되면 동물의 생식기 기형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조사 결과 모유에서 DEHP의 대사체인 MEHP은 평균 1.17 ppb로 나타났으며, DBP의 대사체인 MnBP는 2.06 ppb로 미국 및 유럽 등 외국과 비교할 때 낮은 수준이었다.산모의 소변에서 산출된 DEHP 및 DBP의 하루 노출량은 0.0059mg/kg과 0.00030mg/kg으로 유럽에서 사용하는 일일섭취한계량(0.05mg/kg에 비해 각각 12%, 0.6% 수준으로 안전한 것으로 분석됐다.식약청 관계자는 "미국 식품의약품청과 세계보건기구는 정서적 안정과 면역력 증가 등 모유의 우수성 때문에 모유수유를 적극적으로 권장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프탈레이트류의 노출 저감화를 위해 인체모니터링 및 연구, 계층별 교육·홍보 등을 지속적으로 펼칠 예정"이라고 말했다.박혜정 기자 park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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