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신우초등학교서 점심 식사 배식하며 식단 점검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관악구 유종필 구청장이 올 친환경 무상급식 첫날인 2일 신우초등학교(교장 홍종원)를 방문, 점심식사를 직접 배식하며 아이들의 식단을 일일이 점검했다.아이들은 해말간 얼굴로 줄을 서서 고사리 같은 손으로 나물과 생선 등을 식판에 받아 자기 자리로 돌아갔고 "점심 맛이 어떻냐"는 질문에 "집에서 먹는 것보다 맛있어요"라며 환한 웃음을 지었다.관악구는 올해가 친환경 무상급식 실시 첫 해인만큼 원활히 추진하기 위해 지난 1월 13일부터 각 학교의 준비를 점검해 왔다.1월 27일과 2월 8일 두 차례의 교육청, 학교 관계자 회의를 통해 여러 가지 보완책을 교육경비보조 심의위원회, 급식지원 심의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확정하는 등 성공적인 시행을 위해 발 빠르게 대처해 왔다.관악구가 마련한 지원대책에는 무상급식 대상에서 제외된 유상급식 대상(5~6학년)학생과 학부모의 부담이 증가하는 것에 대비, 5~6학년 학생에 대한 친환경 무농약쌀 구매 보조금 8000만원을 마련, 지원한다.
유종필 관악구청장이 무상급식 배식을 하고 있다.
또 학부모 부담 급식비 상승 요인 중 많은 부분을 차지했던 인건비 문제 해결이 급선무라는 판단 아래 배식과 운반을 담당할 급식도우미를 학교당 평균 12명씩 총 265명을 지원한다.뿐 아니라 초등학교 1~4학년이 무상급식으로 바뀌게 됨에 따라 친환경 무농약쌀(구매보조금)을 지역 내 중학교(13개교)로 확대, 총 2억원을 지원한다.관악구는 친환경 무농약쌀 학교급식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지난 1월 중순 자매결연지 농협 등의 신청을 받아 그 중 우수한 무농약쌀을 생산하는 5개 소(공주, 서천, 강진, 함평, 군산)를 선정했다.공급단가를 전년도에 비해 1000원이 저렴한 4만8000원(20㎏)으로 합의했으며 교육청에서 선정, 통보된 공급업체,공급단가와 비교, 경쟁력 있는 업체를 선택할 수 있도록 초등학교의 선택의 폭을 확대했다.관악구는 어려운 재정여건 속에서도 ‘건강하고 안전한 먹을거리 제공’을 위해 예산을 확보한 만큼 투명한 보조금 집행과 안전한 친환경 식재료 공급이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매년 2차례에 걸쳐 학교급식 현장점검도 실시한다.유종필 구청장은 “처음 도입하는 무상급식이 조기에 정착될 수 있도록 지원책을 마련했다”며 “향후에도 모니터링을 강화해 미비점이 발견되면 즉시 보완책을 마련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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