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하티르 전 총리 '북한, 내부로부터 변화 일어나도록 유도해야'

[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마하티르 빈 모하마드 전(前) 말레이사 총리는 24일 "북한에서 이집트나 튀니지에서처럼 내부로부터 변화가 일어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마하티르 전 총리는 이날 소공동 롯데 호텔에서 열린 국제 학술회의 '글로벌 코리아 2011'에 참석해 기자들과 만나 "북한에 제재를 가할 경우 그 대가는 지도자가 아닌 북한 주민들이 치르기 때문에 이에 반대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그는 즉각적인 대북 제재보다 북한 주민들이 스스로 나서 점진적으로 체제를 바꾸도록 유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그는 "동아시아가 서구 대강대국을 대체하려거나 세계를 지배해야 해서는 안된다"면서 "동아시가 달성한 성장을 다른 지역에서 이를 수 있게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한편 최근 국내 논란이 되고 있는 이슬람 채권법(수쿠크법)과 관련해 "현재 보편적인 은행제도도 처음에 유대인이 만든 것이지만 그렇다고 유대교 은행제도라고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이슬람 채권법을 도입해서 혜택을 받을 수 있다면 은행이 어느 종계에 연계되어 잇는지 중요하지 않다"면서 "수익이 테러자금으로 흘러들어갈까 걱정하는 자체도 잘못됐다고 본다"고 지적했다.김승미 기자 askm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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