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용딩 '한중 FTA 부터 시작해야 ', 케이 케사바페니 '중일 FTA 파급력 가장 커'

[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 동아시아 경제 통합 비전과 전망을 두고 케이 케사바페니 동남아시아 연구소 소장과 위용딩 중국사회과학원 전 소장은 경제 통합이 시급하다는 점에 동의를 했으나 방법론을 달리 제시했다.케이 케사바페니 동남아시아 연구소 소장은 24일 "중일 FTA 협정이 체결된다면 지역 FTA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케사바페니 소장은 이날 소공동 롯데 호텔에서 열린 '글로벌코리아 2011' 기자들과 간담회에서 "중·일 FTA가 동아시아 경제 통합에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가능하면 한국이 중일 FTA 참여하면 좋다"며 이 같이 말했다.그는 이어 "양자 FTA를 겪지 않고 지역 FTA를 뛰어넘은 사례가 있다"면서 "중국도 아세안에 속한 개별 국가와 FTA를 체결하지 않고 아세안과 FTA를 체결했다"고 사례를 소개했다.반면에 이날 자리에 함께한 위용딩 중국사회과학원 전 소장은 "양자 FTA 협정에 먼저 포커스를 맞춰야 한다"면서 "그렇지 않으면 지역의 이익이 상출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농산물 분야가 한중 FTA 걸리돌이지만 서로 양보해서 이를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아울러 지난달 19일 파이낸셜타임즈( FT) 기고문과 관련해 위용딩 소장은 "중국이 장기적으로 수출주도형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는 점을 지적했으나 단기적으로 경착륙을 할 거다"라고 말한 적은 없다"고 분명히 선을 그었다.이어 그는 현재 중국 경제에 대해 "인플레이션이 증가하고 부동산 버블이 우려되지만 GDP 대비 부채 비중이 20%로 일본의 200%, 미국 90% 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올해 인플레이션 문제로 고전하겠지만 중국 경제는 9% 내외 전망한다"면서 "한 5년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단언했다.김승미 기자 askm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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