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현대증권은 23일 기업은행에 대해 좋은 주식을 저가 매수할 기회가 왔다면서 목표주가 2만3000원과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했다.구경회 현대증권 연구원은 "기업은행은 건설업 및 부동산PF 여신이 적어, 실적 추정치 및 밸류에이션을 조정할 이유가 없다"면서 "부실 저축은행의 뱅크런으로 건설업 리스크가 재부각되면서, 기업은행의 주가가 과도하게 하락한 상황"이라고 밝혔다.1분기 실적 전망도 밝다. 구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순이익은 412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0% 늘어날 것"이라면서 "전년동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시현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1분기 실적은 매우 양호한 것"으로 평가했다.이익모멘텀도 나쁘지 않다는 평가다. 그는 "일부에서는 지난해 실적이 워낙 좋아 금년 실적 모멘텀이 나쁘다는 시각도 있다"면서 "하지만 순이자수익과 대손비용의 실적 개선이 이익 증가를 견인해 올해 연간 순이익은 1조6000억원으로 전년대비 23%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건설업 리스크는 이미 수익 추정에 반영돼 있다. 그는 "만약 건설업 구조조정이 작년말로 100% 완료됐다면, 기업은행의 올해 대손비용이 전년도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어 순이익이 2조원에 육박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하지만 이미 건설업 추가 충당금에 대한 리스크를 이미 반영해 순이익을 1조6000억원으로 추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정재우 기자 jjw@<ⓒ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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