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1인가구 2000년 15.6%⇒ 2010년 20.3% 증가세
[아시아경제 김정수 기자] 경기도내 1인가구가 급격히 늘고 있고 평균 초혼 연령도 높아지면서 저출산 심화시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통계청의 2009년 국가통계·2009 한국의 사회지표·2000년 출생통계 결과 및 국가통계포털(KOSIS) 주민등록인구통계 등의 자료 등에 따르면 2009년 한 해 동안 총 44만5000명이 태어났으며, 경기도는 11만4000명이 태어나 전국 출생의 25.6%를 차지했다. 지난 2009년 전국의 합계출산율은 1.15명으로 2008년에 비해 0.04명 감소했고, 경기도는 1.23명으로 그보다 높게 나타났다.하지만 전년도에 비하면 0.06명 감소한 것이다. 경기도 31개 시군 중에서는 화성시가 합계출산율 1.77로 가장 높았는데, 이는 2009년 전국에서 7번째로 합계출산율이 높은 시군에 해당된다. ◇성남시, 출생아수 많지만 합계출산율 낮아 = 출생아수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 상위 10개 시·군·구 중 경기도의 수원시, 용인시, 성남시, 부천시, 고양시, 화성시, 안산시 등이 포함됐다.특히 성남시는 출생아수가 전국에서 3번째로 많은 시군이면서도 경기도내에서는 합계출산율(1.06)이 가장 낮은 시·군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인구수는 많지만 가임여성의 합계출산율은 저조한 대도시적 특성을 보여주기 때문이다.◇2009년 평균초혼연령 男 31.6세·28.7세 = 경기도내 평균 초혼 연령도 점차 만혼화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평균초혼 연령 변화를 살펴보면 2009년 평균 초혼연령은 남성 31.6세, 여성 28.7세로 전년에 비해 남성은 0.2세, 여성은 0.4세 높아져 1990년 이후 계속 상승하고 있다.만혼화 현상의 증가로 29세 이하의 출산은 감소한 반면 30~44세의 출산은 꾸준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1인가구 증가 2000년 15.6%→20.3% = 만혼화가 심화되면서 1인가구를 이루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 이는 전체 가구에서 1인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이 2000년 15.6%에서 2010년 20.3%로 상승했고, 1인가구 중에서도 가임연령이라고 볼 수 있는 15~49세에 해당하는 1인가구의 비중은 2010년 현재 전체 1인가구의 절반 이상인 것을 보면 확인할 수 있다. 만혼화 현상 증가는 1인가구의 증가 및 저출산 심화를 가져오는 직접적인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김정수 기자 kjs@<ⓒ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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