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폰챙기기·마트 전단지 가격 비교·온라인쇼핑 활용을[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조금만 부지런하면 고물가도 알뜰하게 극복할 수 있다.' 정부와 유통업체들이 대대적으로 물가잡기에 나선 가운데 소비자들도 약간만 관심을 기울이면 보다 저렴하게 쇼핑을 할 수 있는 길이 있다. 꼭 필요한 상품을 골라 쇼핑목록을 작성하고 주변 대형마트에서 진행하는 할인행사에 대한 정보를 알아두면 좋다. 업체별로 스마트폰이나 인터넷쇼핑몰, 전단지, 신문광고 등을 활용해 할인행사를 홍보하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들은 매주 20~50여개 품목을 선정, 가격할인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주말을 앞둔 수요일이나 목요일에 할인 품목과 가격이 공개된다.이는 각 매장 전단지에 실려 자신이 구입하고자 하는 품목과 확인할 수 있다. 이 전단지는 매장입구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 또 매장에 가지 않더라도 인터넷쇼핑몰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다만 지난 2009년부터 종이전단지를 없앤 이마트는 대신 신문과 인터넷으로 할인 정보를 알리고 있다. 특히 이마트는 지난 10월부터 대형마트 가운데 유일하게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 '이마트투데이'를 출시해 할인정보를 제공한다. 단골 점포를 지정하면 이벤트 등 맞춤식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또 각 매장 입구에 상시전시된 쿠폰도 쏠쏠한 도움이 된다. 삼양라면, CJ 백설 포도씨유처럼 특정 업체의 특정 상품을 구입하면 100원, 1000원 할인이나 10% 적립 혜택을 받을 수 있다.온라인쇼핑몰 업체들도 최근 식품의 온라인 구입이 늘면서 대대적으로 사이트를 개편하거나 새로운 서비스를 도입하고 있다.'마트보다 옥션'이라는 슬로건을 내건 옥션은 '마트상품관'을 만들었다. 자신이 구입을 원하는 상품을 한눈에 쉽게 찾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 식품군 매출 성장세는 40%대에 달한다.G마켓도 최근 최저가생필품 보상제를 시작했다. '오늘의 최저가생필품'으로 판매하는 상품이 이마트와 홈플러스보다 비쌀 경우 차액의 2배를 포인트로 환불해준다. 11번가는 5000여개의 수입식품을 구입할 수 있는 수입식품 전문 코너를 만들고, 다양한 할인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강정아 한국소비자연맹 사무총장은 "일주일에 한번처럼 장을 보는 기간이 길어지면서 버리는 식품이 많아진다. 꼭 필요한 상품을 필요한 양만큼 구입하는 습관을 키워야한다"며 "특히 단위가격표기를 잘 활용해서 전체 가격이 아닌 단위가격이 싼 제품을 구입하면 조금이라도 아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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