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방부, 사이버보안에 5억달러 쏟는다

[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미국 국방부가 클라우드컴퓨팅·데이터 암호화처리 알고리즘 등 사이버보안 분야 기술 연구에 5억달러(약5600억원)의 예산을 쓸 계획이라고 윌리엄 린 미 국방부 차관이 밝혔다.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린 국방차관은 이날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기술 컴퍼런스에 참석해 “사이버보안 강화에 필요한 다목적 기술의 발전을 위해 국방부가 관련기업에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영공 방위같은 군사적 임무는 모든 책임이 순전히 군에 달려 있지만 사이버 방위는 군사작전과 다르다”면서 “인터넷망을 비롯해 국가 핵심 기반시설의 절대다수가 민간영역에 있기에 네트워크 보안에는 민관 공조체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미 국방부가 집행하는 5억달러는 2012년 국방예산 23억달러 중 일부로 국방부의 사이버 방어능력 강화에 쓰인다.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은 전일 기자회견에서 해당 예산은 국방부 산하 국방고등연구계획국(DARPA)에 배정될 것이라면서 “이는 미래를 위한 과감한 투자”라고 밝혔다.린 국방차관은 국방부가 사이버공격과 해킹으로부터 국방 전산망을 보호하기 위해 최신 기술을 보유한 민간업계 전문가들을 접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인텔과 구글 관계자들과 만났으며 앞으로 마이크로소프트(MS)측과도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김영식 기자 grad@<ⓒ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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