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 '100가정 보듬기 사업' 모범사례'

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 서대문구청 공무원 대상 초청 강연회서 밝혀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서대문구(구청장 문석진)는 14일 오후 2시 구청 6층 대강당에서 500여명의 공무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를 초청, 지역자원을 활용한 사회적 기업 육성이라는 주제로 강연회를 가졌다. 이번 강연은 민선5기 공약사항인 사회적 기업의 육성 및 지원을 위해 서대문구가 해야 할 역할과 직원들에게 사회적 기업에 대한 인식을 확산하고자 마련됐다. 박 상임이사는 '나의 삶 나의 직업 창조적 삶 이야기'라는 주제를 통해 사회적 기업과 커뮤니티 비즈니스 활성화를 위한 서대문구와 공무원들의 역할, 사회적 기업의 발굴의 국내·외 우수사례, 그리고 세상을 바꾸는 1000개 직업 등을 특유의 설득력 있는 어조로 강연을 이어갔다.

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 초청 특강

박 상임이사는 "굴뚝산업만이 경제성장을 이루는 것이 아니라 비영리 분야에서도 얼마든지 경제 성장에 기여할 수 있고 영리, 비영리의 경계가 무너진 지 오래다“라고 역설했다. 또 일자리의 핵심은 아무리 사소한 것이라도 한 분야를 깊이 파고들면 되며 모든 개개인이 사업가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가 모든 복지를 일일이 챙길 수 없고 사회적 기업이나 민간을 복지의 당사자로 이끌어 내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저는 일종의 월급 안 받는 공무원입니다” 라고 말해 참석자들의 공감을 불러 일으켰다. 박 상임이사는 현재 서대문구가 펼치고 있는 ‘100가정 보듬기 사업’은 사회적 연대 틀을 통한 복지 프로그램의 모범사례라고 인용하기도 했다. 강연이 끝난 후 “어떻게 하면 창의적인 사고를 갖을 수 있나”라는 질문에 “항상 현장중심 사고와 열정이 있어야 한다"며 "국내든 외국이든 여행이 꼭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또 "여러분 직장은 여러분에게 가장 신명나는 직장이 돼야 할 것"이라고 주문하고 "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이 하는 일과 일터에 대해 최고의 자긍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강연에 앞서 문석진 구청장은 “오늘 강연을 통해 서대문구가 좀 더 진일보한 복지프로그램을 개발, 주민에게 희망을 주는 복지행정이 되는 계기가 될 것이며 박 상임이사의 아이디어를 우리 구에 모두 놓고 갈 수 있도록 끝까지 경청해 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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