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기록적인 폭설로 ‘백색도시’가 된 강원 강릉과 동해안 지역에 14일 오후까지 최대 50cm 이상의 눈이 더 내리겠다고 기상청은 예보했다.전국이 전반적으로 구름이 많은 가운데 강원 영동과 경상남북도 대체로 흐리고 산발적으로 눈이 오겠다.기상청 관계자는 "북동기류의 영향으로 유입된 다습한 수증기가 눈구름으로 변해 동해안 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눈을 뿌릴 것으로 보인다"며 "오늘 오후부터 밤사이 서울 등 중부 내륙 일부지방에서도 약하게 눈이 날릴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100년만의 폭설로 강원도 영동 동해안 일대가 온통 눈에 뒤덮힌 모습이 우리나라 기상위성 '천리안'에 12일 오전 11시 45분쯤에 촬영됐다.
이날 강원과 경상 동해안 지방에서는 최소 10~30cm에서 많은 곳은 50cm 이상의 적설량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서해상에서 만들어진 눈구름대의 영향으로 전남 서해안은 오전까지, 제주는 이른 오후까지 눈이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예상 적설량은 경북 북부내륙, 제주 산간, 경남 동부, 울릉도ㆍ독도 3~15cm, 강원 영서, 전남 서해안, 경북 남부내륙, 제주(산간 제외) 1~5cm, 충북 북동내륙, 경기 동부내륙 1cm 안팎이다.현재 강원 강릉 등 17곳, 경북 포항 등 13곳 , 경남 창원 등 4곳, 제주, 대구, 부산, 울산에는 대설주의보가 내려져 있다.이날 오전 7시 서울이 영하 6.4도를 비롯해 전국이 영하 10도 안팎의 추운 날씨를 기록했다.낮 최고기온은 서울 1도, 대전 2도, 광주 3도, 부산 4도 등으로 예상된다.기상청 관계자는 "15일 낮부터 기온이 오르기 시작해 16일엔 평년기온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김승미 기자 askm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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