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KT가 근거리 무선통신(NFC) 기술로 한국과 일본 양국에서 모바일 결제가 가능한 로밍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9일 KT(회장 이석채)는 일본의 NTT도코모와 오는 14일부터 4일 간 NFC 단말을 통한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시연한다고 밝혔다. 이번 시연회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되는 이동통신 전시회 '2011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열린다. KT는 국내 최초로 출시된 NFC 단말기(SPH-A170)로 티머니(T-Money) 충전 및 잔액조회 뿐만 아니라 일본의 전자화폐인 에디(Edy) 조회 기능 등을 선보일 방침이다. 한·일간 모바일 결제 로밍이 가능해지면 한국의 KT 고객은 NFC 단말 하나로 일본의 리딩 카드 발급사인 SMCC 가맹점을 통해 모바일 카드 결제뿐 아니라 현지 고객이 누리는 다양한 프로모션, 멤버쉽, 쿠폰 혜택도 받을 수 있게 된다.양현미 KT 통합고객전략본부장(전무)는 "KT와 NTT도코모가 NFC 서비스 로밍을 성공적으로 실현시켜 글로벌 모바일 금융 결제의 표준을 만들 것"이라며 "KT는 또 향후 타 산업, 타 국가와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NFC 모바일 결제 확산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츠지무라 NTT도코모 부사장은 "도코모는 오는 2012년 일본내 NFC 상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KT와의 협력을 통해 국경을 초월한 글로벌 NFC 서비스를 함께 개척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KT와 NTT도코모는 NFC 서비스 로밍을 위해 단말, 리더기 등의 공통 규격을 만들고 모바일 인프라를 위한 협력을 추진해 글로벌 표준화를 주도할 예정이다.임선태 기자 neojwalke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산업2부 임선태 기자 neojwalke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