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31세, '돈, 인생의 중요한 목표'

[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돈, 세상을 살면서 꼭 필요한 것 가운데 하나다.' 세대별로 70% 내외의 사람들이 이 같은 생각에 공감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 HS애드)

특히 자아가 형성되는 청소년기에 IMF위기를 경험했던 올해 25~31세가 돈에 민감한 것으로 드러났다. 6일 LG그룹 광고대행사인 HS애드의 전략연구소는 서울·경기 및 6대 광역시의 13~59세 2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소비자조사(CPR·Consumer Profile Research)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CPR 조사에 따르면 ‘돈이 인생에 있어서 중요한 목표다’라는 질문에 IMF 세대 가운데 78.9%가 ‘그렇다’고 응답한 것으로 확인됐다. 뒤이어 유신세대(50~59세)가 71.9%가 그렇다고 답했고, 민주화세대(41~49세)가 67.3%로 가장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자료 HS애드)

IMF세대는 ‘돈 많은 사람이 성공한 사람이다’라는 질문과 ‘물질적인 생활수준이 향상될수록 더 행복해진다’라는 물음에도 가장 높은 사람들이 응답해 돈의 가치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세대로 드러났다. IMF 등의 영향으로 돈의 가치와 영향을 일찍 깨달았기 때문에 이 같은 결과가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HS애드는 “IMF세대가 돈의 가치를 일찍 깨달은 만큼 제품 구매에서도 가격이 저렴한 매장과 쿠폰·할인권·마일리지 등 쇼핑정보를 적극 활용한다”고 전했다. CPR에 따르면 IMF세대는 ‘가격이 싸다면 다소 먼 매장이라도 찾아간다’와 ‘쿠폰·할인권·마일리지 카드를 항상 소지하고 다닌다’는 항목에서 각각 53.6%, 54.2%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때문에 소셜커머스와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체크카드, 멤버십카드 등에도 관심이 많다고 덧붙였다.또 조사결과 젊은 세대로 갈수록 남을 의식하지 않고 자신의 의지대로 살고자 하는 경향이 강하고, 개인화의 정도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화가 가속화되면서 외국인과의 연애, 외국인과의 학교생활 등에 거부감을 덜 느끼는 것으로 분석됐다. 과거보다 경제수준이 올라가면서 단순한 기능 이상의 가치를 누릴 수 있는 여유가 생겨 젊은 세대일수록 제품, 식생활, 미용생활 등에서 시각과 미각 등 감각적인 만족을 중시하는 성향을 보인다는 결과도 나왔다.

▲ 한국인의 라이프 스타일 변화 코드 (자료 : HS애드)

한창규 HS애드 전략연구소 국장은 “세대간의 차이는 존재하지만, 모든 집단이 개인화, 현실주의, 글로벌화, 온라인생활화, 감각주의 등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자기정체성이나 가치관을 형성해나가는 청소년기, 성인기가 어떤 환경이었는지 과거 어떤 정체성, 가치관을 형성했는가와 큰 상관없이 당장의 현실적 요소의 영향을 강하게 받아 연령대별 비슷한 사고와 행동을 보인다”고 해석했다. 이윤재 기자 gal-ru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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