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미중 양국 정상이 14명의 미국 기업 경영진 및 4명의 중국 기업 경영진과 회동한 자리에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양국 간의 관계발전에 있어 기업들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미국은 중국이 미국의 제조업 일자리를 빼앗는다는 낡은 생각을 버려야 한다"며 "양국의 관계는 이보다 훨씬 더 복잡하며 더 많은 가능성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미국은 중국에 수출 규모를 두 배 이상 늘릴 수 있다"라며 대중 무역 불균형 문제를 우회적으로 언급했다. 이에 대해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은 "중국 경제가 발전함에 따라 내수와 소비자지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대미 수입을 확대할 것임을 시사했다. 중국은 보잉의 여객기 200대를 구입하는 190억달러 규모의 수입계약을 비롯해 약 450억달러 규모의 수입계약을 체결한다. 또 "미국 기업들이 중국에서 사업을 할때 공평하게 대우할 것"이라며 "(중국은) 미국 기업들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회동에는 스티브 발머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해 로이드 블랭크페인 골드만삭스 CEO, 제프리 임멜트 GE CEO, 짐 맥너니 보잉 CEO 등이 참석했다. 중국측에서는 루관추 완샹그룹 회장, 류촨지 레노보 회장, 루지웨이 중국투자유한책임공사(CIC) 사장, 장뤼민 하이얼 CEO 등이 참석했다.공수민 기자 hyunhj@<ⓒ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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