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가' 정일선 비앤지스틸 사장의 2011년은 '글로벌'

2011년 내수 시장 불황 해외개척에 힘 싣기로

정일선 비앤지스틸 대표이사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범 현대가'의 일원으로 3세 경영가중 한 명인 정일선 사장이 2011년 주요 경영이슈중 하나로 '글로벌'을 선언했다.정 사장은 새해 신년사와 더불어 밝힌 올해 사업 계획을 통해 "수시로 변화하는 오늘날 기업의 경영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임직원 모두가 글로벌 경영 마인드를 갖춰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비앤지스틸은 그룹의 스테인리스스틸(STS) 강판 제조업체이며, 정 사장은 고 정주영 전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넷째 아들인 고 정몽우 현대알루미늄 대표의 장남이며,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간은 사촌 형제간이다. 아나운서 노현정씨의 남편으로 잘 알려진 동생 정대선 현대비에스앤씨 대표와 함께 경영자로서 활동하고 있다.정 사장은 "최근 스테인리스 시장은 중국 및 동남아 시장의 급격한 설비 확장으로 심각한 저가 경쟁에 놓여 있다"며 국내외 시장 확대를 통한 규모의 경제를 확보하고, 고수익 제품 판매 비중을 늘려 수익성을 확보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비앤지스틸의 전체 회사 매출중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20% 내외에 불과하다. 주로 현대차 등 국내 대형 거래선에 공급하다 보니 상대적으로 해외시장 개척에는 신경쓰지 못했던 것. 하지만 정 사장은 올해부터는 매출 다변화 차원에서 영업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이를 위해 정 사장은 글로벌화 된 인재 양성에 본격 나서기로 했다.정 사장은 "세계 일류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일류 인재가 있어야 한다"며 "올해도 글로벌 경영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핵심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신성장동력 사업의 발굴도 지속적으로 추진키로 했다.지난 2009년 현대종합상사 인수전에 참여했다가 결국 포기한 바 있는 정 사장은 비앤지스틸의 STS 위주의 사업 구조 개선을 위해 끊임없이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정 사장은 "그룹 주력사업인 자동차 산업의 친환경, 경량화 트렌드에 발맞춰 자동차에 적용이 가능한 신소재 아이템을 개발해야 할 것"이라며 "지난해 준공된 극박공장의 수익성 향상을 위해 신 수요업체를 적극 개발하고 지속적으로 관리해 나가자"고 강조했다.한편 그는 지난 2009년 발표한 비전 '혁신&도약 5050'도 중단 없이 추진해 나갈 것임을 재확인했다. 혁신&도약 5050은 오는 2016년 창립 50주년을 앞두고 2015년까지 혁신적인 경영활동으로 향후 50년 글로벌 일류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채명석 기자 oricms@<ⓒ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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