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할만한 아시아 디자이너 4명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뉴욕, 런던은 잊어라.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넷판은 오는 17~20일 나흘간 열리는 홍콩 월드부티크(World Boutique Hong Kong 2011) 박람회를 앞두고 주목할 만한 아시아 디자이너 4명을 소개하며 이들의 활약을 기대했다.
홍콩 디자이너 바니청(Barney Cheng)은 영국 런던 왕립예술학교와 프랑스 파리 파슨스디자인스쿨 출신으로 이미 홍콩 연예·패션계에서는 유명하다. 공리, 양자경, 장만옥, 서기 같은 유명 홍콩 여배우들이 바니청이 디자인한 옷들을 즐겨 찾고 있다. 또 메르세데르스 벤츠, 스왈로브스키, 드비어스 등 럭셔리 브랜드들을 비즈니스 파트너로 구축하고 있다.바니청의 옷들은 섹시한 이브닝 드레스가 주를 이룬다. 그는 자신이 지향하는 디자인에 대해 '화려하면서도 단순한'이라고 표현하며 공존할 수 없을 것 같은 두 스타일이 적절한 균형을 갖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바니청은 2000년 자금성에서 패션쇼를 개최한 첫 디자이너로 기록되고 있으며 포브스는 지난해 글로벌 패션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중 한명으로 꼽았다.
일본 디자이너 케이타 마루야마(Keita Maruyama)는 동서양의 조화를 잘 표현하고 있는 디자이너로 평가 받고 있다. 도쿄 문화복장학원 출신의 마루야타 디자이너는 1990년부터 프리랜서 활동을 하다가 1994년 도쿄 컬렉션에서 데뷔 무대를 치룬뒤 1997년 파리 패션시장에도 진출했다. 2009년 웨딩드레스 컬렉션과 캐주얼 브랜드 '드레스 드레스 케이타 마루야마'를 런칭하며 인기 몰이를 했다. 현재는 웨딩드레스, 캐주얼, 골프웨어, 홈웨어 등 다양한 패션 영역에 진출해 있다.마루야마의 디자인은 따뜻함과 우아함을 느낄 수 있게 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그의 니트웨어는 스타일과 실용성을 모두 살렸다는 점에서 대중들에게 인기가 높다.
아시아에서 주목할만한 디자이너 가운데 한국의 이도이(Doii Lee)도 이름을 올렸다. 이도이 디자이너는 2002년 세계 3대 패션스쿨 중 하나인 런던 센트럴 세인트 출신으로 2005년 파리에서 '도이 파리스(Doii paris)'라는 브랜드를 런칭해 독자적 브랜드를 갖고 있다. 겐조, 크리스찬 디오르 등 럭셔리 패션 업계에서 실력과 경험을 쌓았다.한국에서는 '차세대 안나 수이'라는 수식어가 붙을 정도로 주목 받고 있으며 그녀의 비딩, 매듭 장식 등 독특한 수작업은 도이 파리스 브랜드의 대표적 스타일로 자리잡았다. WSJ은 이도이 디자이너의 스타일이 로맨틱하고 여성스럽다고 표현했다.
중국의 알렉스 왕(Alex Wang) 디자이너는 중국 본토에서 명성이 대단하다. 조미, 장쯔이, 판빙빙 등 중국의 유명 여배우들이 그의 팬이다. 베이징 중앙미술대학교 출신의 그는 2004년 자신의 이름을 내건 '알렉스 왕 스튜디오' 숍을 차렸으며 대만판 '꽃보다 남자'의 여주인공 서희원을 위한 웨딩드레스를 만들어 화제가 됐다. 그는 비즈 장식과 자수를 통해 현대 여성의 럭셔리한 스타일을 잘 표현해 내는 디자이너 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박선미 기자 psm82@<ⓒ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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