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사 평균소득 살펴보니

[아시아경제 조영신 기자]삼성화재 설계사들의 평균 소득이 8개 손해보험사중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롯데손해보험 설계사의 평균 소득은 최저생계비(4인 가족 기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2010 회계연도 상반기(4월∼9월) 삼성화재 설계사들의 평균소득은 1634만2000원이다.삼성화재 설계사(교차판매 설계사 제외) 평균 소득은 설계사에게 지급된 수당(총지급액)을 설계사 수로 나눈 것이다.LIG손해보험 설계사의 평균 소득도 높았다. 같은 기간 LIG손해보험 설계사의 평균 소득은 1612만2000원으로 삼성화재와 엇비슷했다.그 다음은 한화손해보험(1574만9000원), 현대해상(1309만6000원), 메리츠화재(1172만5000원), 동부화재(1055만7000원) 등의 순이었다.설계사 평균 소득이 가장 낮은 곳은 롯데손보로, 2010 회계연도 상반기 840만7000원(월 평균 140만1166원)에 불과했다. 이는 2010년도 4인 가족 월 최저생계비 136만3091원과 차이가 없는 수준이다. 그린손해보험 역시 903만9000원에 그쳤다.이 기간 8개 손해보험사의 설계사 평균 수당은 1262만원이다. 롯데손보와 그린손보의 경우 같은 기간 대리점에 지급한 평균 수수료는 각각 3374만6000원과 3300만4000원으로 자사 설계사에 지급한 평균 수당보다 4배 정도 많았다.롯데손보와 그린손보는 자체 설계사보다는 대형 대리점을 통해 영업을 주로 하기 때문에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된다.8개 손보사중 대리점에 지급한 평균 수수료가 가장 많은 손보사는 메리츠화재로, 이 회사는 올 상반기 5895만7000원을 대리점 수수료로 지급했다. 지난 2009 회계연도 역시 2010회계연도(상반기)와 같은 양상을 보였다.지난해 삼성화재 설계사 평균 소득은 3427만원으로 8개 손해보험사중 가장 많았다. 이어 LIG손보(3309만6000원), 한화손보(2962만6000원), 현대해상(2665만8000원), 메리츠화재(2636만5000원), 동부화재(2397만9000원), 그린손보(2070만원), 롯데손보(1864만9000원) 등의 순이었다.2009 회계연도 8개 손해보험사가 대리점에 지급한 평균 수수료는 8478만원이며, 설계사에게 지급한 평균 수당은 2667만원이다.업계 한 관계자는 "대리점 평균 수수료가 설계사 평균 수당과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은 손보사의 대리점 의존도가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대리점 의존도가 높으면 높을수록 회사 이익은 축소될 수 밖에 없고, 이는 다시 보험료 인상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설명했다.조영신 기자 asch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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