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주식·고위험자산 투자심리 호전될 듯

[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내년 투자자들의 투자심리가 올해보다 호전될 것으로 보인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조사에 따르면 이달 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에서 주식이 차지하는 비중은 10개월래 최대로 늘어났다. 또 고위험 자산에 대한 투자도 증가했다. 반면 국채 투자 비중은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통신이 미국, 유럽, 일본의 55개 투자회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에서 주식 자산이 차지하는 비율은 12월 54.1%로 집계됐다. 이는 전달의 53.2%보다 늘어난 것으로 지난 2월 이후 최대 수준이다. 채권이 차지하는 비율은 11월의 34.2%에서 33.9%로 줄며 지난 2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현금 자산 비율은 전달의 4.6%에서 3.9%로 줄었다. 경제지표와 기업 실적이 개선되면서 향후 경제가 밝을 것이란 기대감에 투자자들이 좀 더 공격적으로 투자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이날 MSCI 세계주식지수는 2008년9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피프티서드에셋매니지먼트의 케이스 워츠 최고경영자(CEO)는 "관망하던 투자자들이 주식을 사고 있다"고 말했다. 하이일드본드 등 고위험 자산에 대한 투자 선호 성향도 커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아울러 투자자들은 채권 투자를 줄이고 있으며 특히 이머징마켓 채권 비중을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채권 투자 가운데 이머징마켓 채권이 차지하는 비율은 이달 8.1%로 전달의 9.6%보다 낮아졌다. 재정위기 사태로 수익률이 치솟았던 유로존 채권에 대한 선호도는 되살아나는 모습이다. 채권 투자에서 유로존 채권 비중은 31.5%로 지난달 31.2%보다 소폭 늘었다. 그러나 올해 초 42% 이상이었던 것에는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공수민 기자 hyunhj@<ⓒ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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