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중유동성 유입가능- 안전 수익성 모두 굿- 배당형펀드 노려볼 만[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연말 투자자들이 눈여겨봐야 할 상품군에서 배당 아이템은 빠질 수 없는 메뉴다. 주식시장이 활황세로 '산타 랠리' 가능성이 점쳐지는 가운데 시중 유동성이 유입될 가능성이 높아 매력적이라는 지적이다. 배당금이란 상장사가 주주들에게 이익을 나눠주는 것으로, 대부분 회사들의 배당이 연말에 집중돼 있다. 12월 결산법인의 경우 매년 폐장 3일 전 거래일 기준으로 주식을 보유한 주주들을 대상으로 다음 해 4~5월께 배당금을 지급한다. 이 때문에 연말이 되면 배당을 하는 회사들 중에서도 1주당 주가대비 배당금의 비율, 즉 배당 수익률이 높은 종목들이 '고배당주'로 묶이며 관심이 집중된다. 배당투자 전략은 두 가지다. 배당에 대한 기대로 주가가 오르기 전에 미리 사뒀다가 어느 정도 주가가 오르면 팔아서 자본 차익을 실현하는 것과 배당금 지급 기준일까지 보유해서 실제로 배당금을 받는 것이다. 어느 쪽이든 요즘처럼 은행의 예금금리가 낮고, 주가 수준이 높은 상황에서는 두가지 전략 모두 괜찮은 수익을 거둘 수 있다. 이에 따라 최근 각 증권사들은 잇달아 투자 유망 배당주를 꼽으며 투자를 추천하고 있다. 특히 증권사들은 배당주 투자시에는 배당수익률과 함께 기업의 성장성, 이익개선세를 고려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강봉주 K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업종별 순환매가 빠르게 이뤄지면서 개별 종목의 수익률 변동성이 큰 상황"이라며 "이럴 때는 안정성과 수익성을 모두 고려한 배당투자전략이 효과적"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고배당, 실적개선, 밸류에이션 매력을 모두 갖춘 투자유망종목으로 S-Oil 기업은행 대구은행 코오롱인더 웅진씽크빅 대한유화 KH바텍 한샘 KCC건설 KPX화인케미칼 등을 꼽았다. 한주성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도 "과거 사례를 분석한 결과 지수가 조정 또는 횡보세를 펼칠 경우 고배당주 투자가 더욱 효과적"이라며 "12월 한 달간 단기 투자하거나 중장기적으로 꾸준히 고배당주에 투자하는 것도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배당주의 매력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배당주펀드도 유망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배당주펀드는 주식형펀드의 일종으로 배당수익률이 높은 종목에 집중 투자해 시세차익과 더불어 배당수익까지 덤으로 올리는 펀드다. 수익률이 이를 증명하고 있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배당주펀드는 연초이후 11.71% 성과(12월1일 기준)를 달성했다. 중소형주 펀드는 이 기간에 18.04% 수익률을 얻었다. 같은 기간 국내주식형펀드는 12.31%, 해외주식형펀드는 6.70% 수익률을 기록했다. 3개월과 6개월 성과도 좋다. 배당주펀드는 각각 8.98%와 13.08% 수익률을 기록했다. 개별 펀드별로는(9일 기준) 알리안츠기업가치나눔 [주식](C/A)이 연초 이후 28.79%의 수익률을 올렸고 아이현대히어로-알짜배당[주식]Class C 1(22.53%), 세이고배당 (주식)(18.74%) 등도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배당주펀드는 꾸준한 배당을 실시하는 대형주의 편입비중이 높아 다른 주식형펀드에 비해 안정적인 만큼 포트폴리오 분산 차원에서 가입해두면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나대투증권은 "성장형펀드 중심의 투자전략이 유효하다"면서도 "가격부담 증가와 배당투자 매력 등을 고려할 때 배당형펀드에 관심을 갖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김은별 기자 silversta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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