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최대 승진인사 삼성그룹, 연말 분위기 다잡기 나서

[아시아경제 박성호 기자]지난 8일 사상최대 규모의 임원승진인사를 단행한 삼성그룹이 이번 인사로 대규모 축하회식과 송년회가 무리하게 이어질 것을 우려, 차분한 연말 분위기 조성에 들어갔다.삼성은 9일 임직원 소통망인 사내인트라넷 ‘마이싱글’ 로그인 화면에 ‘연말, 잦은 회식은 ‘초가집’에서’라는 글을 올렸다. 여기서 초가집은 ‘초=초지일관, 가=가자, 집=집으로’라는 의미로 ‘2차는 없다’라는 그룹 당부사항을 함께 덧붙였다.
이미 삼성은 계열사별로 수년전부터 연말 송년회때 폭탄주 안돌기기, 2차 안 가기 등 몇 가지 권고사항을 임직원들에게 전달해 오고 있다.그러나 올해는 사상 최대 임원 승진인사와 더불어 연말 분위기가 자칫 과열로 흐를 수 있다는 것이 삼성의 판단이다.이미 서울 서초동 삼성타운 주변 식당은 ‘삼성 승진’ 인사 후 회식예약이 줄을 잇고 있고 일각에서는 승진 임원이 10차례에 가까운 승진턱을 내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더불어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릴 것이 확실시되는 삼성전자를 비롯, 상당수 주력계열사들이 최고 수준의 초과이익분배금(PS)을 받을 것으로 예상, 금전적 부담도 크게 덜 수 있어 회식과열 가능성이 높다. 삼성 관계자는 “연말 각 계열사들이 송년모임을 봉사활동으로 대체하는 등 ‘음주’로 점철됐던 송년회 문화가 크게 개선되고 있지만 올해는 사상최대 승진인사, 초과이익분배금, 송년회가 겹쳐 2차 근절이라는 주문을 했다”고 말했다.박성호 기자 vicman1203@<ⓒ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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