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흐름이 바뀌고 있어 기업들은 소재혁신·IT 융복합 시도 등의 노력이 필요
[아시아경제 지선호 기자] 여가 관련 비즈니스의 정서적·문화적 가치가 부상함에 따라 기업들은 사람들이 지닌 잠재적인 욕구와 변화 트랜드를 포착해 새로운 여가문화를 선도하고 상품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삼성경제연구소가 8일 발표한 보고서 ‘여가 비즈니스의 새로운 기회와 기업의 대응’에 따르면 여가 흐름의 변화는 시공간의 제약을 극복한 여가활동, 전문적 여가활동 등으로 바뀌고 있다.또 연령과 성별의 경계를 넘어서는 특정층의 여가가 대중으로 확산되고, 직접 느끼고 참여하는 감성 및 체험 활동을 중시하는 현상도 나타난다고 덧붙였다.홍선영 삼성경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로는 소재 혁신·IT융복합·새로운 용도의 발굴·체험가치 극대화·고객층 확대 등을 꼽을 수 있다”고 말했다.홍 연구원은 구체적으로 “여가용품이나 여가장비 등 고기능·고성능 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해 기능성 신소재·초경량 신소재를 활용한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IT융복합을 활용한 비즈니스도 기회로 떠오르고 있다. 홍 연구원은 “의복·장비 등에 사용자의 신체정보나 주변환경, 위치 등을 감지할 수 있는 센서를 부착하는 등의 다양한 부가기능을 제공하는 고부가가치 제품이 개발되고 있다”고 말했다.실제로 주행거리와 칼로리 등을 계산하고 길을 안내하는 스마트 자전거, 주변환경 및 인체에 따라 옷 색깔과 상태를 변화 시킬 수 있는 메디컬 섬유 등이 개발 됐다.또 노르딕 워킹을 제안해 아웃도어 용품판매에 성공한 핀란드의 엑셀(Exel)의 경우처럼 새로운 용도를 발굴 하는 것이 중요해 질 전망이다. 홍 연구원은 “효용가치가 사라진 상품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거나 다른 목적을 위한 활동을 여가활동과 연계시켜 관련 제품과 서비스를 상품화 할 수 있다”고 밝혔다.이밖에 체험가치를 극대화한 비즈니스의 예로는 감옥, 수도원, 고택 등 역사적 가치가 있는 건물을 호텔 등 숙박시설로 활용해 문화체험과 휴식을 제공한 사례를 들었다. 홍 연구원은 “출퇴근 전용 자전거나 걷기 전용 워킹화 등 범용제품과 차별화된 제품 및 서비스와 대중화된 전문 제품 및 서비스가 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에 따라 기업은 정서적이고 문화적인 가치를 높인 여가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홍 연구원은 “템플스테이는 휴식과 명상을 제공하고 도보관광은 건강과 체험이라는 가치를 제공 하는 것처럼 새로운 여가 비즈니스에서 기회를 창출 야 한다”고 강조했다.지선호 기자 likemor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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