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은지 기자]영화 '쩨쩨한 로맨스'에서 쩨쩨한 성인만화가 정배 역을 맡은 이선균이 숨겨둔 그림 실력을 공개했다. '쩨쩨한 로맨스'는 그림 실력은 뛰어나지만 철학적인 마인드 때문에 지루하기 짝이 없는 스토리로 매번 낙방의 고배를 마시는 만화가 정배(이선균 분). 그의 영화 속 그림은 일러스트레이터 석정현 작가가 맡아 화제를 모은 바 있다.이번엔 이선균의 그림 실력이 공개됐다. 최근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진행한 그는 만화가 역할에 걸맞게 '쩨쩨한 로맨스'를 그림을 그려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2~3분도 안 걸려 즉석에서 그린 그림은 수준급이었다.이선균의 숨겨둔 그림 실력은 물론 정배 못지않은 심오한 주제의식, 게다가 영화를 간결하게 표현해내는 귀여운 센스까지 담고 있었다. 처음에는 "그림을 정말 못 그린다"고 머뭇거리다가 이내 하얀 스케치북 위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이선균은 커다란 하트를 가운데 그리고는 하트를 가로지르는 화살표를 그린 다음 위쪽에 작은 하트 여러 개를 수놓았다. 하트 안에는 1과 9라는 숫자를 쓴 뒤, 양쪽에 서로 다른 방향을 향해 곁눈질 하고 있는 남자와 여자의 얼굴을 그려 넣어 즉석에서 순식간에 그림을 완성했다. 이후 어떤 의미의 그림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선균은 "'쩨쩨한 로맨스'는 처음에 서로 다른 방향을 보며 티격태격하던 정배와 다림이 19금 만화를 만들면서 한 방향을 바라보며 발칙한 사랑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담은 이야기"라고 설명해 주변에 있던 관계자들에게 그의 그림 센스에 감탄케 했다. 그림만 보고는 수수께끼 같이 느껴질 수도 있었던 의미에 설명이 더해지자 '쩨쩨한 로맨스'가 어떤 영화인지에 대해 명쾌하게 밝혀져 현장에 있던 이들이 모두 고개를 끄덕이며 이선균의 그림 실력에 감탄했다는 후문이다. 특히 이선균이 직접 그린 그림에 담긴 심오함이 영화 ‘정배에 버금간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또 다시 캐릭터와 싱크로율 100%인 환상의 캐스팅임을 증명해냈다.한편 '쩨쩨한 로맨스는 다음달 2일 개봉한다.스포츠투데이 이은지 기자 ghdpssk@<ⓒ아시아경제 & 재밌는 뉴스, 즐거운 하루 "스포츠투데이(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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