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후진타오 '서울G20 성공 적극 협력'

李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약속..'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를 전면적인 관계로 확대'

[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이 서울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적극 협력하겠다는 의사를 피력했다.이명박 대통령은 11일 오후 청와대에서 서울 G20 정상회의 참석차 방한중인 후 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 발전, G20 정상회의 의제, 최근 한반도 정세 등을 논의했다고 김희정 대변인이 전했다.후 주석은 "서울에서 (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것은 아시아 중에서도 최초이고 신흥국 중에서도 최초이고,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한국의 역할은 의장국으로서 국가간 협상을 잘 조직하고 리더십을 발휘해 결론을 내는 것"이라며 "한국측과 함께 G20 서울 정상회의가 성공하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김 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많은 나라에서 미국이나 독일, 중국의 태도에 관심이 많다"면서 "오늘 후 주석의 G20 적극 지지 의사 표명은 상당히 도움이 되는 말씀인 것 같다"고 해석했다.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북한에 대해 중국의 과거 발전 경험 이야기를 많이 해주고 있는 것에 대해서 감사하다"며 "북한이 중국에 대해서 훌륭한 모델이 바로 옆에 있는 이웃이다라고 생각하고 따라올 수 있도록 더 노력해달라"고 요청했다. 후 주석은 "한국측이 최근 남북관계 개선과 관련해서 적극적 조치를 취하는 것을 보고 있다"면서 "북한측에 긴급 인도주의 지원 제공과 북한과 군사실무회담을 하는 등 이런 것들이 남북관계 분위기 개선에 유리하고 한반도 정세가 좋은 방향으로 추진되는 데 유리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후 주석은 또 "중국측은 남북 양측 관계를 개선하는 것을 일관되게 지지하고 또 북한 지도자가 중국을 방문했을 때도 북한 지도자들에게 남북관계 개선이 한반도 평화 안정을 수호하는데 아주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중국이 북한과 가진 특수 관계를 잘 이해하고 있다. 아울러 우리 대한민국과는 미래지향적인 관계를 맺고 있다"면서 "양국이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서 과거 관계도 중요하지만 미래 차원에서 한중관계를 이해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후 주석은 "한·중이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로 바뀐 이후에 상당히 한·중 관계가 더욱 가까와지고 밀착이 되고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서 "아주 만족한다"고 했다. 그는 특히 "앞으로도 심도 있고 안전하며 더욱 전면적인 관계로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이 대통령은 이에 "자주 만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여러 계층의 인적교류를 통해 양국이 신뢰를 쌓는 기회를 갖길 원한다. 정치, 경제, 군사 할 것 없이 여러 분야에 협력이 있길 바란다"고 언급했다.조영주 기자 yjch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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