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9월 제조업 5개월째 확장..성장 지속(상보)

[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영국의 9월 제조업생산이 5개월 연속 증가하며 경기회복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신호를 더했다. 9일 영국 통계청에 따르면 9월 제조업생산이 전월 대비 0.1% 증가했다. 이는 블룸버그 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0.2% 증가는 밑도는 결과다.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4.8% 증가했다. 이와 함께 발표된 9월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4% 증가해 시장 예상치와 부합했다. 또 수출이 늘어나면서 무역흑자 규모는 줄어들었다. 영국 9월 무역적자 규모는 전월의 85억파운드에서 82억파운드로 좁아졌다. 수출은 2.2% 증가한 반면 수입은 0.8% 줄었다. 지난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추가 양적완화에 나서면서 영란은행(BOE) 역시 양적완화 규모를 늘릴지 관심이 집중됐지만 영국 경제가 견고한 성장을 지속하면서 자산매입 규모를 유지하기로 했다. 비키 레드우드 캐피털이코노믹스 이코노미스트는 "영국의 제조업생산은 꽤 강력한 상태로 남아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내 수요가 줄어들면서 내년 소비자 시장이 힘겨울 것이지만 여전히 적절한 규모의 모멘텀이 남아있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영국 정부가 향후 4년 동안 810억파운드의 재정적자를 줄인다는 목표로 강도 높은 내핍 정책을 펼치고 있어 영국 경제회복세와 소비자 자신감에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공수민 기자 hyunhj@<ⓒ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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