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전자계열사 트위터에 빠진 이유는

루머해소 인재확보 '고객과 직접소통'

[아시아경제 김진우 기자]삼성의 B2B(기업간거래)를 주로 하는 삼성전기와 삼성SDI, 삼성LED 등 전자계열사들이 잇따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트위터를 개설하고 고객과의 적극적인 소통에 나섰다. 이들 기업의 트위터는 또한 취업시즌을 맞아 인재확보 채널로도 활용되는 등 기업 이미지를 제고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삼성에 따르면, 삼성전기는 지난 25일 기업트위터 계정(@SEMCOin)을 개설하고 본격적인 회사 알리기에 나섰다. B2B기업으로 지금까지 소비자와의 직접적인 소통 창구가 부족했던 삼성전기는 트위터 개설을 계기로 외부와의 접촉을 강화할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에 홈페이지를 운영했지만 B2B기업으로서 회사를 외부에 알리는데 한계가 있었다"면서 "일반인들이 문의해 준 내용을 성실히 답변하는 한편, 내부소식과 실적발표 등을 트위터를 통해서 적극적으로 알리겠다"고 말했다.삼성전기에 앞서 트위터를 개설한 삼성SDI와 삼성LED는 인재확보의 수단으로 이를 활용해 톡톡한 효과를 누린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들 기업은 모집공고와 채용안내서를 트위터를 통해 공개하고, 취업준비생들의 질문에 일일이 답변해 주는 등 발빠른 대응으로 큰 호응을 얻었다.삼성SDI 관계자는 "최근 스마트폰에 사용되는 '스마트 태그'를 활용해 대학생 채용에 나섰다"며 "젊고 똑똑한 기업 이미지를 제고하는 동시에 인쇄 안내물을 최소화 해 친환경 기업 이념을 구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그룹 계열사의 '맏형' 삼성전자는 지난 2월 기업트위터(@samsungtomorrow)를 개설하고 지금까지 새로운 소식을 알리거나 온라인상 루머에 대해 적극적으로 해명을 하는 등 활발한 소통을 진행 중이다. 29일 현재 삼성전자 기업트위터 팔로어(독자)는 2만4000여명에 달할 정도로 누리꾼들의 큰 인기를 끌고 있고 있으며 최근에는 트위터를 통해 주력제품인 갤럭시S에 대한 민원을 청취하고, 잘못된 사실관계를 해명하는 등 온라인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김진우 기자 bongo79@<ⓒ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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