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티모시 가이트너 미국 재무장관은 23일 주요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를 마치고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도전과제는 균형잡히고 지속적으로 가능한 성장의 추구라고 강조했다. 또 중국은 향후 내수진작을 추구하는 한편, 수출주도의 경제성장 모델을 통한 일방적인 성장에 의존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래는 가이트너 장관과의 일문일답. -경상수지 비율을 일정 이하로 조정하는 안의 경우, 양적인 목표설정을 제안했나. ▲어제 제안한 내용인데, 양적인 목표설정을 제안한 것은 아니다. 제가 이야기한것은 예를들자면 지속적인 불균형이 이뤄졌을 때 여기에 대해서 예시적인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실용적인 방식이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여기에 대해서 좀더 골격잡고 디테일을 잡을 것이다.-그 가이드라인 구체 수치가 왜 성명서에 포함 안됐나.▲거기(가이드라인)에 대해서는 흑·적자국 모두가 지지했다. 어떤 지속적인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한 틀(프레임워크)에 지지했다. 예시적인 가이드라인이라는 말을 통해서 (그 합의를) 어느 정도 반영한 것이라 본다. 국제통화기금(IMF)를 통해 결정해 나갈 것이며, 실용적이고 강력한 프레임워크가 될 것으로 본다. -독일 경제장관이 미국의 과도한 통화량 증가가 간접적인 화폐조작이 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는데. ▲저는 다른국가들의 통화정책에 코멘트를 하지 않는 게 원칙이지만, 어떤 현상인가에 대해서 말해 주겠다. 많은 신흥국가들, 대형 신흥국가들이 높은 경제성장을 구현하고 있다. 신흥국가들의 경우 이제 경기침체를 벗어나고 있는 상황속에서 여건 대비 굉장히 빠른 성장이 나오고 있다.반면 선진국가들의 경우 저조한 성장을 겪고 있다. 극단적인 상황인데, 대표적인 국가들이 바람직한 방향으로 나가고 있다. 재정정책들을 조율함으로써 진행중인 회복세를 공고히 하는 것이다. 해당국가들의 국내성장을 굳히려고 하는 것이다. 다 알고있듯, 여러 정책들이 세계 여러 곳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야 하는 것이 맞겠지만 계속해서 각국의 경제회복세를 굳히는 것이 타국에도 이롭다. -달러증발로 인한 환율 조작여론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미국은 강한 달러가 기본 원칙이다. 미국에서는 글로벌 금융안정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있다고 인식하고 있다.-세계금융상황에 대해 한마디로 설명한다면 어떻게? 1년 후의 세계는 어떻게 될 것으로 보나. 환율전쟁에 대한 생각을 말해 달라. 환율전쟁이 있다고 생각한다면 어떻게 대처하겠나?▲G20의 역할을 보셨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협력을 긴밀히 해서 금융시장 긴장완화에 대해 합의했다. 가장 큰 도전과제는 주요국 성장세다. 전 세계적으로 지속적으로 가능한 성장을 추구해야 하고, 그 중에서도 '균형잡힌' 부분에 대해서 충실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미래 금융 시스템의 안정성 리스크가 커질 수 있다. -이번 합의에 대해 중국인들의 반응은 어떤가? 위안화 절상기조는 유지될 것인가?▲중국 같은 경우 다른 여러국가들과 마찬가지로 건설적이고 실용적인 입장이다. 굉장히 공조에 적극적이었다. 프레임워크나 다자적인 해법에도 공감했다. 중국은 지금 본격적으로 내수진작을 통한 굉장히 야심찬 국내개혁에 나서고 있다. 중국은 이제는 예전처럼 더이상 수출주도의 경제성장모델에 의존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있다. 위안화 절상 속도는 시장 여러 움직임을 반영해 빠르게 되고 있다. -서울회의에서 논의될 내용은. ▲이번 회의에서는 무역개방화를 유지하는 등 중요한 진전을 이뤄냈다. 보다 강력한 자본규제라던가 리스크와 관련된 규제에 대해서 강력한 프레임워크를 마련했다. 정상들도 프레임워크에 대해서 검토를 했고, 구체적인 합의를 통해 금융분야에서 남은이슈에 대해서도 합의를 이뤄내기를 바란다. (서울회의에서는) 프레임워크에 대해서도 지지를 보내주시는 등 유사한 이슈를 논의하면 될 것이다. 이지은 기자 leez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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