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탭
[아시아경제 조성훈 기자]삼성전자가 이달내 선보일 예정이던 전략 태블릿PC인 '갤럭시탭'의 출시를 전격 연기하기로 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삼성전자는 오는 14일 예정됐던 갤럭시탭 미디어데이 행사를 연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에 따라 당초 이달 내로 예상된 시판도 늦어지게됐다.삼성전자는 이에대해 "국내 특화 애플리케이션 등 한국형 콘텐츠를 강화하고 국내 사용자 환경에 최적화된 제품을 선보이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 등의 스마트폰에서도 각국의 문화적 특성에 맞는 앱을 삼성 앱스 등을 통해 제공하는 전략을 사용해왔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IT 파워 유저를 대상으로 시제품을 제공해 반응을 살피는 등 제품완성도를 높이는 작업을 진행해왔다.그러나 일각에서는 해외에서는 이미 이달초부터 시판에 들어간데다 굳이 예정된 일정을 연기할 이유가 없다며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있다. 삼성앱스의 경우 출시 이후라도 충분히 앱 확충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출시사인 SK텔레콤과의 출고가 및 보조금 지급 수준을 놓고 이견이 제기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실제 삼성은 갤럭시탭이 3G 통화기능을 갖춘만큼 SK텔레콤이 스마트폰인 갤럭시S와 같은 수준으로 보조금을 지급할 것을 요구해온 것으로 알려졌으나 SK텔레콤은 난색을 표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물론 삼성의 설명대로 내달 국내 상륙하는 애플 아이패드와의 경쟁에서 확실한 기선제압을 위해서는 초기 대규모 한국형 앱확충이 필수적이라는 판단에따라 출시를 늦춘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안드로이드 기반인 갤럭시탭은 애플 아이패드에 비해 전용 애플리케이션의 숫자가 적다.공교롭게도 애플은 11일 전파연구소에 아이패드의 전파인증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르면 내달 KT를 통해 시판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내달부터 국내 시장에서 갤럭시탭과 아이패드간 태블릿 시장 주도권을 놓고 진검승부가 펼쳐질 전망이다.조성훈 기자 search@<ⓒ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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