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최근 인기를 누리고 있는 정보통신(IT) 분야의 인기 서비스와 상품 등에 해커들의 공격이 집중되고 있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페이스북, 트위터 등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는 악성코드를 전파하는데 악용되고 있고 아이폰 등 인기 상품에 대한 사용자들의 관심을 악용한 해킹 사례도 늘고 있다.우선 트위터, 페이스북 등 인기 SNS를 악성코드 전파에 사용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페이스북은 창업 과정을 다룬 영화 '소셜네트워크'를 통해 당분간 인기 고공행진을 펼칠 것으로 전망돼 악성코드 유포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페이스북 로고
안철수연구소 등 보안업체에 따르면 최근 국내에서도 페이스북의 쪽지로 악성코드를 유포하는 사례가 발견됐다. 이 쪽지의 URL을 클릭하면 동영상을 볼 수 있는 웹 페이지에 접속되며, 동영상을 보기 위해 코덱(Codec)을 설치하라는 메시지에 따라 해당 프로그램을 설치하면 가짜 백신 등의 파일이 다운로드되고 등록된 친구들에게도 동일한 메시지가 전파된다.'트위터'에서는 사용자 암호 변경을 권고하는 내용으로 위장한 악성 스크립트 코드가 발견되기도 했다. 이 파일을 수신한 사용자가 무심코 실행할 경우, 잠재적인 위협에 노출된다는 것이 보안업계의 설명이다. 트위터 화면처럼 조작한 스팸메일도 국내에서 발견됐다. 이메일 본문에 링크된 주소를 클릭하면 악성코드가 존재하는 다른 사이트로 연결된다. 트위터 '쪽지 기능'을 통해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악성코드를 유포하는 URL에도 사용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트위터를 통해 유포되는 악성코드 다운로드 주소
아이폰 '탈옥(Jailbreak)' 도구를 가장한 악성코드도 등장했다. 보안 업체 이스트소프트에 따르면 이 악성코드는 사용자들의 아이폰 사용에 대한 관심을 이용해 아이디와 비밀번호 등 개인정보를 유출한다.한 보안 업계 관계자는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SNS는 편리하게 인맥을 구축할 수 있는 만큼 악성코드도 쉽게 퍼뜨릴 수 있다"며 "SNS나 아이폰 등 인기 IT 서비스는 온라인 범죄활동에 좋은 표적이 되는 엄청나게 많은 사용자 수를 확보하고 있어 공격은 끊이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김철현 기자 kch@<ⓒ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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