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8월 비군수용 자본재 수주, 예상 상회(상보)

[아시아경제 조해수 기자] 미국의 8월 제조업 수주가 예상치를 하회했지만 8월 비군수용 자본재 주문은 잠정치를 웃돌았다. 기업들이 노후된 설비를 교체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4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는 8월 제조업 수주가 전월대비 0.5%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블룸버그가 조사한 전문가 예상치 0.4%감소보다 악화된 것. 비행기 등 운송부문을 제외한 주문은 0.9% 증가했고 7월 제조업 수주는 0.1%증가에서 0.5% 증가로 수정됐다.그러나 항공기를 제외한 8월 비군수용 자본재 주문은 전달 잠정치 4.1% 증가를 웃도는 5.1%를 기록했다. 자본재 주문은 미래 투자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로 7월 자본재 주문은 5.3% 급락한 바 있다. 국내 총생산(GDP)을 산출하는데 사용되는 자본재 출하량은 8월 1.7% 증가했다. 비내구재 수주는 석유 화학제품에 대한 수요 증가로 0.3% 증가했고 공장재고는 0.1% 증가했다. 모건스탠리는 자본재 주문 증가에 힘입어 3분기 설비 및 소프트웨어 투자 증가 전망치를 종전 5%에서 11.5%로 상향조정했다.블룸버그통신은 기업들이 막대한 현금 보유고를 설비 개선과 원가 절감에 투자함으로써 제조업은 여전히 미국 경제 회복을 견인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와 관련 뉴욕 연방준비은행 윌리엄 더들리 총재는 추가 통화완화책이 성장 촉진과 디플레이션 해소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도이체방크의조셉 라보그나 미국 부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설비투자 확실히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면서 “설비투자 부문이 회복되면서 고용시장 역시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지적했다.조해수 기자 chs900@<ⓒ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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