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료, 판매량 저조에 내년에도 물가급등 영향 비관적 <KB證>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KB투자증권은 1일 판매량 저조로 부진한 실적을 이어가고 있는 음식료업종이 내년엔 물가급등으로 수익성악화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업종 최선호주로는 국제곡물가 급등에서 자유롭고, 담배세 인상 및 고가담배 출시 등으로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KT&G를 꼽았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7만원 유지)이소용 애널리스트는 "음식료 유니버스 기준 3Q10 영업이익은 전년동기12.2% 감소해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이라며 판매량 저조 및 가격결정력 약화로 부진한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고 분석했다.더욱이 올 하반기 국제곡물가 급등으로 2011년부터 원가상승 압박이 시작돼 추가적인 수익성 악화도 우려된다고 밝혔다.KB투자증권은 음식료 유니버스 기준 3분기 매출액이 2조8600억원으로 (전년동기 +0.7%), 영업이익 4516억원(-12.2% ), 순이익 3921억원 (-11.7% )으로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업체별로 살펴보면 오리온만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증가하고, 그 외 업체들은 전부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담배, 소주, 라면 등의 판매량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면서 해당업체들의 매출액이 정체하거나 감소하고, 영업이익 또한 감소하고 있다고 밝혔다.반면, 오리온은 프리미엄 제품 성공 등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9.6% 증가하지만 마케팅비 증가로 시장 추정치대비 10.8%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특히 원가급등에 내년도 수익성 악화도 우려했다.실제 기상악화 영향 등으로 2009년말 대비 2010년 9월말 소맥, 원당, 대두가 각각 61.7%, 30.6%,20.0% 상승했다. 국제곡물가 급등은 2분기부터 시작됐기 때문에 6개월 lagging하는 원가특성 상 2011년부터 수익성이 악화될 것으로 예측했다. 음식료업체의 가격결정력 약화로 원가 상승분이 전부 판가에 반영되기 쉽지 않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국제곡물가 상승은 CJ제일제당 등 중간재업체에 먼저 영향을 미치고, 그 이후 오리온 등 소비재업체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한편 최선호주로 꼽은 KT&G는 국제곡물가 상승에서 자유롭고 기존 악재였던 내수담배시장 판매량 감소와 시장점유율 하락 폭이 둔화되고 있으며 2011년 환율하락에 따른 원가하락, 담배세 인상 및 고가담배 출시로 인한 ASP 상승 가능성으로 최악의 영업환경에서 벗어날 것으로 전망했다.이초희 기자 cho77lov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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