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내 여자친구는 구미호(이하 여친구)' 이승기와 '나쁜남자' 김남길이 묘한 인연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승기는 SBS 수목드라마 '여친구'에서 스턴트 배우를 꿈꾸는 연극영화학과 학생 차대웅을 연기하고 있다. 스턴트 연기를 피할 수 없던 셈. 이전 수목드라마였던 '나쁜남자'에서 주인공을 맡은 김남길도 극 중 스턴트 연기를 선보였다. 와이어액션은 물론 오토바이 질주 씬 등을 소화해냈다. 두 배우에게는 몇 가지 공통점이 더 있다. 이승기는 전작 SBS '찬란한 유산'에서 2009년 최고 시청률인 47.1%를 기록했다. 김남길도 특유의 연기 투혼으로 MBC '선덕여왕'에서 46.3%라는 경이로운 성적을 내는데 일조했다. 각각 지난해 주말극과 월화드라마를 책임진 셈이다.
둘은 한 공간에서 연기를 펼치기도 했다. '찬란한 유산'에서 이승기가 살던 600여평의 대저택은 '나쁜남자'에서 김남길의 어릴 적 살던 집으로 조명됐다. 현재 이곳은 '찬란한 유산'이 일본에서 히트를 하며 관광명소로 거듭나고 있다.둘은 목소리를 통해서도 대중에게 이름을 알렸다. 이승기는 2004년 '내 여자라니까'로 단숨에 인기가수 대열에 올랐다. 김남길 또한 올해 싱글앨범 '사랑하면 안되니'를 발매하며 가창력을 뽐냈다.나열하기 힘들 정도의 공통점에 SBS드라마 한 관계자는 "이승기와 김남길, 두 연기자 모두 연기와 노래를 잘하는데다 여심을 흔드는 매력을 지녔다"며 "이런 묘한 인연이 있어 신기하다"고 놀라움을 표시했다. 그는 "만약 둘이 함께 드라마에 출연한다면 그 작품은 분명 대박이 날 것"이라고 확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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