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인사시스템이 아니라 대통령의 인사 철학이 문제'

[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민주당은 10일 청와대의 고위공직자 인사검증시스템 개정안에 대해 "시스템 문제보다 대통령의 고위공직자 평가기준과 인사 철학의 문제"라고 비판했다.청와대는 전날 국회 인사청문회에 앞서서 모의 청문회를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고위공직자 인사검증시스템 개정안을 제시했다.박지원 비상대책위 대표는 이날 MBC라디오 방송에 출연, "지금까지 인사검증에 문제가 있었다는 것을 인정하고 개선안을 냈다고 하는 것은 의미가 있지만, 문제는 현재의 시스템을 가지고도 거짓말을 하지 않으면 되는 것"이라며 "새로운 시스템을 만들었다고 해서 그 내용을 무시하고 (문제가 있는 후보를) 그냥 내보내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조영택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채용시험을 보는 것도 아닌데 모의 청문회라니 실현 가능성을 두고 볼 일"이라고 꼬집었다.조 대변인은 "이번 인사청문회에서 문제가 된 4+1(위장전입, 부동산투기, 세금탈루, 병역기피+논문표절) 장관 부적격사유에 대한 대통령의 인식이 바뀌지 않는다면 아무리 시스템을 바꿔도 달라진 게 없다"고 말했다.김달중 기자 dal@<ⓒ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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