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공 후 미입주? 이곳은 ‘무풍지대’

파주운정신도시 3개 단지 입주율 최고 80% 달해

[아시아경제 김정수 기자] 주택시장 침체로 준공 후 미입주 문제가 심각한 상황에서도 입주율 60%를 넘긴 아파트들이 있어 관심이다.파주운정신도시에서 지난 2007년 11월 동시분양한 분양한 벽산.우남 ‘연리지’, 두산 ‘위브’, 삼부 ‘르네상스’ 등이다.◇녹지율 50% 넘는 녹색아파트 ‘주효’ = 이들 아파트 입주율이 높은 이유는 녹색아파트라는 장점 때문이다.파주운정신도시 A8블록에 위치해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입주 두달 만에 80%의 입주율을 기록하고 있는 연리지 아파트는 대지면적 6만347㎡, 녹지 3만585㎡로 녹지율이 50.68%에 달한다.12개 동, 지하2층~지상25층 규모로 총 958가구로 구성된 ‘연리지’는 주변 공원과 친수환경이 어우러진 단지환경으로 80% 가까운 입주율을 기록하고 있다. 파주운정신도시 A12블록의 ‘삼부르네상스’ 아파트도 녹지율 50%에 가까운 녹색아파트로 시공됐다.이에 지하2층~지상30층, 15개 동 총 1390가구로 구성된 삼부 ‘르네상스’도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입주를 시작해 9월 현재 입주율 60%를 넘겼다.또 파주운정신도시 A7블록의 총 9개 동 지하2층~지상25층 668가구로 구성된 ‘두산위브’도 46%의 녹지율을 자랑한다. 이에 지난 5월부터 입주를 시작한 이 아파트도 9월 현재 입주율 95%를 넘었다.이처럼 녹지공간이 많아 주거환경이 쾌적하다보니 계약자들이 쾌적한 아파트에서 살기 위해 주택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입주를 하고 있는 것이다.A 건설사 관계자는 “실수요자들은 쾌적한 주거환경을 원한다”며 “이를 바탕으로 대지 면적의 절반을 녹지공간으로 꾸민 것이 높은 입주율을 기록하는 이유인 것 같다”고 말했다.◇실수요자 타켓 마케팅도 한 몫 = 건설사들이 아파트를 분양할 때 중개업소,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펼치는게 일반적이다.하지만 이들 3개 아파트는 분양 당시부터 실수요자 위주로 마케팅을 벌였다.그 결과 미분양 감소는 물론 입주율 제고에도 큰 효과를 발휘했다.연리지는 100% 분양에 80%의 입주율을 기록하고 있다. 삼부 르네상스는 대단지이보다 미분양이 다소 많지만 그래도 녹색아파트라는 장점으로 60%의 이상의 입주율을 보이고 있다.B 건설사 관계자는 “투자자 대신 실수요자들을 중심을 분양마케팅을 벌인 것이 입주율 높이는 데 주요했다”며 “형평성을 고려해 무이자 등 중도금 혜택도 없애고 정공법을 택한 것도 높은 입주율에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김정수 기자 kjs@<ⓒ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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