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수 총재, 뉴욕 연준 총재와 협력증진 논의

지난 25일 미국 방문…글로벌 금융안전망 구축 등 협의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 25일 뉴욕 연반준비은행(FRB)을 방문해 윌리엄 더들리 총재와 주요 20개국(G20) 주요 과제인 글로벌 금융안정망 구축에 대해 논의했다. 또한 한은 직원의 뉴욕 연준 파견근무 등 양 기관 간 협력증진 방안도 협의했다.3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김중수 총재는 지난 25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코리아 소사이어티' 초청 강연 및 26~28일간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개최된 캔자스시티 연준 주최 경제정책 심포지엄에 참석하고 30일 귀국할 예정이다.김 총재는 한미 양국의 상호협력을 도모하기 위해 미국 저명인사들에 의해 1957년 창설된 비영리단체인 코리아 소사이어티 초청 강연에서 향후 경제전망 및 정책방향에 대해 설명했다.강연 후 김 총재는 뉴욕 연준 윌리엄 더들리 총재와 만나 양국 경제와 세계 경제의 흐름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두 총재는 경제 내 불안감 해소를 위해서는 시장과의 소통이 중요하다는 데 공감했다.특히 주요 20개국(G20) 주요 과제인 글로벌 금융안정망 구축 및 양 기관 간 직원 파견 등 협력증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이후 김 총재는 캔자스시티 연준이 개최한 경제정책 심포지엄에 참석해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을 비롯한 미 연준 고위 간부, G20 등 50여개국 중앙은행 총재, 저명 석학,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국제결제은행(BIS)·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및 국제 투자은행의 고위급 인사 등 약 150여명과 함께 '향후 10년의 거시경제 도전(Macroeconomic Challenges: The Decade Ahead)'이라는 주제로 논의했다.버냉키 의장은 기조연설에서 "미국 경제의 회복이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으나 내년부터는 성장세가 뚜렷해질 것으로 보여 더블딥 가능성은 거의 없다"며 "경기전망이 더 악화될 경우에는 국채매입 재개 등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참가자들은 ▲세계경기 회복에 대한 평가 ▲통화정책과 자산가격 변동성 간의 관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의 통화정책 수행여건 변화 및 과제 ▲대규모 재정적자에 수반되는 정책 리스크 ▲글로벌 금융안정 강화 방안 등 쟁점에 대해 논의했다.김중수 총재는 심포지엄에서 자본자유화 및 시장개방을 추구해 온 국가들의 거시경제 변동성을 완화시키기 위한 통화스왑, 낙인효과가 없는(stigma-free) IMF대출을 포함한 글로벌 금융안전망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이에 대해 존 립스키 IMF 수석부총재가 G20 의장국으로서 한국의 리더십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는 전언이다.박민규 기자 yushi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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